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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상장사 10개중 9개 국민연금 '5% 투자 클럽' 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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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상장사 10개중 9개 국민연금 '5% 투자 클럽' 멤버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3.07.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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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국민연금공단이 현대자동차그룹 5개 계열사에 대해 투자를 소폭 줄였다. 그러나 핵심 계열사의 지분은 가감하지 않았다. 경기침체로 지난 상반기 실적이 다소 저조했지만 그룹의 맏형인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의 실적 개선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현대차그룹 상장 계열사 10개 중 9개의  주식을 5%이상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은 이 중 5개 사에 대해서는 지난 연말에 비해 보유 주식수를 일부 줄였고, 나머지 4개사는 종전을 유지했다.

국민연금 보유지분이 감소한 곳은 HMC투자증권과 현대글로비스, 현대위아, 현대제철, 현대하이스코였다. 핵심 계열사인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 현대건설은 지분  변화가 없었다. 국민연금이 지난해 말 기준 현대차그룹 계열사 가운데 보유지분을 가장 많이 줄인 곳은 HMC투자증권(대표 제갈걸)으로 6.32%였던 지분율이 이달 10일 기준 5.25%로 하락했다. 업황 부진을 감안한 투자전략으로 풀이되고 있다.



HMC투자증권은 지난해 매출 1조3천674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45.3%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반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407억 원, 308억 원으로 각각 22%, 16.5% 감소했다. 주식은 올 초 최고 1만4천600원에서 하락세가 계속돼 지난 16일 기준 1만1천500원으로 떨어졌다. 올 1분기 매출은 2천63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5%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113억 원으로 0.9% 소폭 줄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93억 원으로 45.3% 증가했다.

현대글로비스(대표 김경배)는 국민연금의 보유 지분율이 8.16%에서 7.07%로 낮아졌다. 13.7%가 줄었다. 현대차그룹 물류를 담당하고 있는 현대글로비스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2.9%, 25.9% 증가하는 호실적을 냈지만 올해 1분기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1.3% 감소했다. 현대기아차 노조의 특근거부와 현대제철 물동량 감소 등이 그 원인으로 꼽힌다.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현대위아(대표 정명철)는 국민연금 보유 지분율이 같은 기간 9,28%에서 7.07%로 떨어졌다. 현대위아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69.7%와 43%나 늘었지만 올 1분기에는 영업이익 증가율이 1.3%에 그치고 순이익은 소폭 감소했다.

현대제철(대표 박승하 우유철)은 국민연금의 지분율은 11.53% 감소했고, 현대하이스코(대표 신성재)는 0.39% 줄었다. 현대제철의 경우 실적 악화로 인해 올초 9만600 원까지 올랐던 주가가 최근 6만6천700원으로 떨어진 것이 국민연금의 지분 매도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하이스코는 올초 4만5천 원을 넘었던 주가가 3만 원 밑으로 떨어졌가 최근 3만7천450원선으로 회복된 상태다.

하지만 현대자동차(대표 김충호 윤갑한)와 기아자동차(대표 이형근 이삼웅), 현대모비스(대표 전호석), 현대건설(대표 정수현) 등 핵심 계열사에 대해서는 실적과 무관하게 주식을 보유하며 신뢰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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