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만드는신문=민경화 기자]CJ그룹 9개 상장사중 5개사가 국민연금 공단의 '5%'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적자가 확대된 CJ E&M이 '5% 클럽'에서 탈락한 반면, CJ대한통운과 CJ헬로비전이 새로 이름을 올려 클럽 멤버가 작년 대비 1개 늘어났다.
17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CJ 계열사 중 CJ제일제당과 CJ CGV, CJ오쇼핑, CJ대한통운, CJ헬로비전 5개의 지분을 5%이상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지분율 5%를 넘겼던 CJ E&M은 지분율이 4%대로 떨어졌지만 CJ대한통운과 CJ헬로비전이 새로 추가됐다.
이중 CJ CGV와 CJ대한통운, CJ헬로비전 3개사의 지분은 상승한 반면 CJ제일제당과 CJ E&M, CJ오쇼핑의 지분은 줄였다.
안정적 투자처를 선호하는 국민연금의 투자성향을 감안하면 국민연금 지분율이 높아졌다는 것은 그만큼 성장성과 수익성을 높게 평가 받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국민연금은 기존 '5% 클럽' 멤버 중에서는 CJ CGV(대표 서정)에 대해서만 지분을 늘렸다. 지난 연말 6.92에서 최근 8.52로 23.1%나 높아졌다.
이는 CJ CGV가 올해 1분기에 2천247억 원의 매출과 112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37.2%와 124.4% 고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분석된다.
CJ대한통운(대표 이채욱, 손관수)과 CJ헬로비전(대표 변동식)은 지분율 각각 5.01%, 6.2%로 국민연금의 '5% 클럽'에 새로 진입했다.
CJ대한통운은 올 1분기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당기순이익은 62%나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를 늘렸다. 장기적 관점의 투자로 분석된다..
핵심 계열사인 CJ제일제당(대표 손경식, 이재현, 김철하)은 국민연금의 보유 지분율이 9.59에서 9.58로 소폭 하락했지만, 보유주식수는 125만4천164주로 변동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비해 CJ오쇼핑(대표 이해선)은 지난해말 8.81에서 최근 6.24로 지분률이 29.2%나 줄었다. 1분기 CJ오쇼핑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2% 늘고 당기순이익도 13%나 증가했지만 비중은 축소했다.
CJ E&M(대표 강석희)은 지난 연말 5.06에서 최근 4.02로 20.6%나 줄었다.
CJ E&M은 올해 1분기 매출이 15% 늘어났고 영업이익도 흑자전환을 했지만 당기순이익은 85억4천588만 원 적자로 전년도 1분기 적자액 8억7천851만 원보다 적자폭이 더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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