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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대우조선해양 투자 78% 늘리고, 유한양행 41% 줄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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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대우조선해양 투자 78% 늘리고, 유한양행 41% 줄이고
  • 김건우 기자 ganumja@naver.com
  • 승인 2013.07.17 1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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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지난 6개월 동안 국내 주식시장의 가장 큰 손인 국민연금공단이 투자를 가장 많이 늘린 기업은 어디일까? 

대우조선해양이 국민연금 공단의 투자 러브콜을 가장 세게 받았다. 반면  서원은 국민연금의 지분율이 절반 이하로 줄었다.

17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5% 지분 보유' 공시 이력이 있는 500대 기업 가운데 최근 6개월 기간 동안 국민연금공단이 지분율을 가장 크게 늘린 회사는 대우조선해양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이 보유한 대우조선해양의 지분은  기존 3.95%에서 이달 10일 7.05%로 상승했다. 증가폭을 비율로 환산할 경우 78.5%에 이르는 높은 수치다.

대우조선해양은 올 상반기에만 17건을 수주해 58억 달러에 달하는 수주고를 올렸다. 전년 동기보다 8.3% 증가한 수치로 연간 목표 130억 달러 중 45%를 달성할만큼 경기 침체속에서도 선전하고 있다.

또 하반기에도 LNG운반선과 드릴십 등 고부가선박과 방산분야에 수주가 기대돼 국민연금이 투자를 크게 늘린 것으로 분석된다.

다음은 자동차 부품기업인 화신(대표 정호)의 지분율이 5.93에서 9.20으로 55% 가량 늘었다. 해외 신규 공장의 본격 가동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카메라 모듈 사업과 관련해 공장을 증설 중인 LG이노텍(대표 이웅범)의 지분율은 4.95에서 7.11로 43% 높아졌고  해외에서 건실한 성적을 내고 있는 대림산업(대표 김윤)은 6.72에서 8.88로 32% 늘었다.

이 밖에 부두운영 우수사로 선정된 세방(대표 김옥현)의 지분이 29% 늘었고, 미래에셋증권(대표 조웅기, 변재상) 28%, 자동차 부품회사인 세종공업(대표 최순철) 27.1%, KT(대표 이석채))가 27%로 그 뒤를 이었다. 에스엘(대표 이충곤)은 26%, CJ CGV(대표 서정)는 23%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화신과 세종공업은 대기업 계열사도 아닌 중소 자동차 부품회사임에도 국민연금이 9% 이상의 지분을 보유해 눈길을 끌었다. 두 회사의 성장가능성이 그만큼 높게 평가되고 있다는 의미다.

반면 비철금속 제조업체인 서원(대표 조시영)은 국민연금의 보유 지분율이 9.5에서 4.14로 반년 만에 반토막이 났다. 국민연금이 갖고 있던 주식의 56%를 팔아치울 정도로 수익성을 낮게 본 것이다.

이 회사는 올 1분기 매출이 2천446억 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47% 가량 증가했으나, 최대 수요국인 중국 실수요 회복이 더딘 탓에 수익성 악화를 우려한 탓으로 풀이된다..

스마트폰 부품 생산업체인 인터플렉스(대표 배철한)는 국민연금의 지분율이 6.92에서 4.04로 41.6% 줄었고 유한양행(대표 김윤섭)은 9.89에서 5.83으로 41% 감소했다. 

한진해운(대표 최은영, 김영민)은 불황의 파고로 수익성이 쪼그라들면서 국민연금의 지분율이  6.25에서 4로 36% 줄였고, GS홈쇼핑(대표 허태수)도 35% 가량 줄였다.

이 밖에 중동 건설시장에서 저가수주로 큰 손실을 본 GS건설(대표 임병용) 33.9%, 고려제강은 33.5% 감소했으며, CJ오쇼핑(대표 이해선)이 29.1%, 아이마켓코리아(대표 박병주)이 28.9%, 화학기업인 카프로(대표 이상규)가 27.7%로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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