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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국민연금 '5%투자'기업 15개..에스원 '턱걸이'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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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국민연금 '5%투자'기업 15개..에스원 '턱걸이' 복귀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3.07.18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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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국민연금이 5% 이상의 지분을 갖고 있는 삼성그룹 계열사는 15개로 집계됐다. 국민연금은 이 가운데 4개사에 대해서는 올들어 지분을 줄인 반면, 5개사는 지분을 늘리고 나머지 6개사는 지난해 연말 수준을 유지했다.

18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올들어 국민연금이 지분을 축소한 계열사는  호텔신라와 삼성정밀화학, 제일기획, 제일모직이고 삼성테크윈과 삼성증권, 삼성전기, 삼성카드, 에스원에 대해서는 지분을 늘렸다.

국민연금 보유지분이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호텔신라였다.

이건희 회장의 장녀 이부진 사장이 대표로 있는 호텔신라는 지난해 매출 2조2천억 원, 영업이익 1천290억 원으로 각각 23%, 33% 성장했지만 올 1분기에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9%, 76% 감소하는 부진을 보였다.

국민연금은 호텔신라의 보유지분 86만 주를 매각하며 지분율을 9.8에서 7.4로 24.5%나 낮췄다.

삼성정밀화학(대표 성인희)은 국민연금의 보유지분율이 7.59에서 6.18로 18.6% 줄어 두번째로 감소 폭이 컸다.

삼성정밀화학은 지난해 10월 주가 7만 원 선을 돌파했다가 연말부터 하락세에 접어들어 올해에는 4~5만원 대를 오가고 있다. 또 올 1분기 매출이 7% 감소한 데다가 영업이익은 126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 회장의 차녀 이서현 부사장이 경영에 참여중인 제일기획(대표 임대기)과 제일모직(대표 박종우, 윤주화)의 국민연금 보유지분율도 나란히 감소했다.

제일기획은 국민연금의 지분율이 9.53에서 8.28로 13.1% 하락했고 제일모직도 국민연금이 보유 주식 4만 주를 처분해 지분율이 소폭 떨어졌다.

이에 비해 삼성테크윈(대표 김철교)은 국민연금의 지분율이 지난해말 6.28에서 올 7월 7.28로 15.9% 상승했다.

삼성증권(대표 김석) 역시 7.21에서 8.24로, 삼성전기(대표 최치준)는 6.29에서 7.16으로 10%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삼성카드(대표 최치훈)는 6.59에서 7.19로 9% 늘었다. 에스원(대표 윤진혁)은 지난해말 4.91에서 5.05로 지분을 늘리며 '5% 클럽'에  복귀했다.

국민연금이 올해 들어 지분율을 늘린 삼성그룹 5개 계열사 중 삼성전기를 제외한 4개사는 올해 1분기 실적이 하락해 눈길을 끌었다.

삼성카드의 경우 매출이 7천462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에 비해 45.5%나 줄었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에 비해 5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삼성테크윈은 1분기에 매출 6천554억 원, 영업이익 252억 원을 기록하며 매출은 3.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5.2%나 줄었다.

삼성증권과 에스원 역시 작년 1분기보다 영업이익이 각각 28.8%, 17.9% 줄어들며 부진했다.

5개사 중 유일하게 실적이 오른 삼성전기는 1분기 매출 2조, 영업이익 1천130억 원을 기록하며 매출 16.9%, 영업이익이 19.3% 오르는 등 우수한 실적을 냈다.

이 밖에 삼성중공업(대표 박대영)과 삼성화재해상보험(대표 김창수), 삼성전자, 삼성엔지니어링(대표 박기석), 삼성SDI(대표 박상진), 삼성물산(대표 정연주, 김신)은 지분 변화가 없었다.

국민연금의 투자 기업중 지분평가액이 가장 많은 삼성전자(대표 권오현)는 지난해 말 150만 원을 상회하던 주가가 현재 132만원 대로 떨어지면서 평가액이 크게 줄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연금의 삼성전자 지분평가액은 13조8천900억 원 이상으로 국민연금이 보유한 삼성그룹 주식의 71.7%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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