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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맞수' 이해선·허태수, 불황에 매출 .주가 '두 토끼'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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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맞수' 이해선·허태수, 불황에 매출 .주가 '두 토끼' 잡아
  • 민경화 기자 mgirl18@naver.com
  • 승인 2013.07.22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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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만드는신문=민경화 기자]불황과 증시침체에도 불구하고 홈쇼핑업계 라이벌인 CJ오쇼핑과 GS홈쇼핑 주가가 나란히 상승세를 타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1, 2위를 놓고 홈쇼핑업계에서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는 CJ오쇼핑 이해선 사장(사진.좌)과 GS홈쇼핑 허태수 사장이 주식시장에서도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GS홈쇼핑 주가는 19일 23만9천400원에 마감돼 1년 전보다 163.1%나 올랐고, CJ오쇼핑은 34만7천 원으로 같은 기간 83.4% 상승했다.
 


버냉키쇼크로 주가가 폭락한 지난달 19일 이후에도 GS홈쇼핑 주가는 1%, CJ오쇼핑 주가는 2.1% 오르며 강세를 이어갔다.

이해선 사장과 허태수 사장은 경영스타일이 다르지만, 과감한 변화를 통해 불황을 타개하고 회사실적을 크게 개선했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전문경영인인 이 사장은 오랜 마케팅 경력을 살려 시장성 있는 PB상품을 개발해 회사이익에 크게 기여했다.
 
이 사장은 1982년부터 CJ제일제당 마케팅실 부장과 1995년빙그레 마케팅실장 이사, 1999년 한국마케팅학회 이사, 2004년 태평양 마케팅 부사장 등을 거치며 20여년 간 마케팅분야에서 관록을 쌓은 전문가다.
 
이 사장은 2009년 4월 CJ오쇼핑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후 PB상품 비중을 6%수준에서 현재 25~30%까지 끌어 올렸다.
 
이에 따라 CJ오쇼핑 전체 취급고에서 PB상품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0년 6%에서, 2011년 19%, 2012년 26%로 4배 이상 뛰었다.
 
홈쇼핑 업체 최초로 지난해 말 방송에 내놓은 기초화장품 ‘르페르’가 이 사장의 대표적인 작품이다. 이 화장품은 30만원대 고가임에도 최초 방송 50분만에 완판되면서 7억 원 매출을 올렸다.
 
이 때문에 CJ오쇼핑은 올해 상반기 매출 5천648억 원, 영업이익 762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4.1, 17.1%나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엔 매출과 영업이익을 전년에 비해 각각 20.4%, 6%나 늘리며 매출 1조 원 시대를 열기도 했다.


오너경영인인 허 사장은 평소 ‘회사는 모든 임직원 것’이라며 자율성을 강조했지만 불황이 닥치자 오너다운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해 회사실적을 껑충 뛰게 만들었다.
 
허 사장은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매출실적이 뛰어난 손정완 등 디자이너 7인을 영입해 마진율이 좋은 패션상품을 50% 수준으로 대폭 강화하는 한편, 가전제품을 비롯한 저마진 상품을 과감히 축소시켰다.
 
이 때문에 GS홈쇼핑도 올해 상반기 매출(5천142억 원)은 1.1% 증가에 그치지만 영업이익(734억 원)은 42.8%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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