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대형 마트 훼미리카드 분실하면 포인트도 몽땅 증발
상태바
대형 마트 훼미리카드 분실하면 포인트도 몽땅 증발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13.07.25 08: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형할인점 포인트 카드를 분실할 경우  매번 신규 가입으로 처리돼 쌓은 포인트가 날라간다는 소비자가 민원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업체 측은 지점이 아닌 프랜차이즈 점포에서 훼밀리카드를 발급 받을 시 점주가 가입서류를 실수로 본사로 전송하지 않아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25일 인천 남구 학익동에 사는 최 모(남.26세)씨는 홈플러스 훼밀리카드 관리 시스템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지난 2012년 여름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에서 홈플러스 회원으로 신규 가입한 최 씨는 이후 분실로 인해 두 차례 재가입을 하게 됐다.

문제는 신규발급이 아닌 재발급임에도 불구하고 개인정보가 본사 전산망에 등록돼있지 않다며 두번 모두 신규 발급을 해야했다. 물론 그동안 쌓아온 포인트도 순식간에 날아가 버렸다.

1년간 매일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찾아 물건을 구매한 최 씨는 억울한 마음에 상황을 본사로  문의했지만 본사 측 설명은 더욱 납득하기 힘들었다. 최 씨가 두 번째 신규 가입한 시점에 발생했던 자체 전산오류 탓에 최 씨의 회원 등록이 누락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기 때문.

최 씨는 “전산오류가 발생했다면 소비자에게 사실을 알리고 해결책을 모색해야 하지 않느냐”며 “소비자에게 공개해야 할 정보를 꽁꽁 싸매놓고 포인트 소멸 등 피해만 소비자에게 떠 넘기는  이유가 뭐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홈플러스 관계자는 “7월 17일 홈플러스 지점에서 훼밀리카드 회원으로 등록된 것 외에 고객 주장처럼 이전의 가입 여부는 본사로 전송된 기록이 전혀 없다”고 설명하며 “다만 제보자의 주장을 신뢰해 고객이 그간 구매한 내역에 해당하는 포인트 2천점을 포함해 위로 차원에서 8천점, 총 1만 포인트를 적립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조윤주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