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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카메라의 배신...현금 경품 이벤트 벌이고 지급은 미적미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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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카메라의 배신...현금 경품 이벤트 벌이고 지급은 미적미적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13.07.26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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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유치나 사은 차원에서 이뤄지는 이벤트가 명확한 설명 없이 지연되는 사례가 소비자 불만으로 이어지고 있어 업체들의 시스템 개선이 요구된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사는 박 모(남.59세)씨는 구매 시 일정액을 현금으로 되돌려주는 캐시백 이벤트의 지연으로 한달여간 마음 고생을 해야 했다.

박 씨는 지난 4월 3일 카메라 전문 매장에서 캐논 ‘EOS 5D Mark3’ 카메라 본체와 렌즈를 600만원에 구입했다.

구매 당시 진행 중이던 캐시백 이벤트에 응모해 2달 후인 6월 중 20만 원 가량의 현금을 지급받기로 한 박 씨. 6월 12일 약속대로 현금이 입금됐으나 20만원이 아닌 7만원에 불과했다.

고객센터에 확인하자 7월 초 본체에 대한 캐시백이 다시 입금될 것이라고 했지만 허사였다. 고객센터에 전화해 다시 항의하자 "7월 중순까지 지급하겠다"고 했지만, 이 역시 지켜지지 않았다.

캐논코리아 컨슈머이미징의 거짓 약속에 화가 난 박 씨는 회계부서에 정확한 입금 예정일을 요구했고, 담당자는 7월 말에 입금될 테니 기다리라는 형식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박 씨는 “고객과의 약속 불이행 및 일방적인 태도에 소비자로서 분노가 치민다”며 “부정확하고 형식적인 답변만 늘어놓는 캐논의 불통은 구시대적인 시스템”이라며 개선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캐논코리아 컨슈머이미징 관계자는 “박 씨의 경우 7월 25일 캐시백 입금이 예정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제보자가 카메라 본체를 교환하고 시리얼 넘버를 새로 등록하는 과정이 추가돼 캐시백 지급일도 늦춰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캐시백의 경우 고객의 계좌정보 오기, 제품 교환 및 반품 등 발생하는 변수 체크를 감안해 지급일을 결정한다"며, "일반적으로 한 달에 10일 전후, 25일 전후 두 차례에 걸쳐 입금되는데, 고의적인 지연은 있을 수 없다"고 해명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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