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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엔진룸의 배선이 새로 교체됐다면?...침수차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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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엔진룸의 배선이 새로 교체됐다면?...침수차 의심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3.08.06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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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한달 산발적인 폭우가 이어지면서 침수 피해를 입은 차량이 수백대에 이른다.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 7월 22일 기준으로 손해보험사에 접수된 침수차량 신고는  무려 639건에 달한다.

이 차량들이 중고차 시장에 매물로 쏟아져 나올 경우 침수 차랴을 구별할 수있는 방법은 있을까?

한 번 물에 잠기면 성능이 떨어지고 수시로 고장날 우려가 높지만 눈 앞의 이윤을 위해 침수 이력을 슬그머니 숨기는 업체와 계약하게 될 우려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매매업자가 내민 차량 상태점검기록부도 믿기 어려운 것이 현실.

우선 보험개발원 카히스토리를 조회해 침수사고 발생 여부를 확인해볼수 있다. 그러나 이 방법은 자차보험이 가입된 차량들에 한해서 확인이 가능하다는 단점이 있다.

다음은 차량 실내에서 곰팡이 또는 악취가 나지 않는지 체크해 본다. 창문과 차문을 닫고 에어컨과 히터를 작동시켜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안전벨트 끝에 진흙 자욱이나 물때가 있는지 체크해본다. 안전벨트는 내부 세차를 해도 청소하기 힘든 부분이기 때문.

엔진룸 등 배선 전체가 새 것으로 교환됐는지 확인한다. 차량 연식이 오래됐음에도 배선전체가 새 것으로 교체된 흔적이 있다면 침부 여부가 의심된다.

이 밖에도 실내에 장착된 옷걸이에 진흙이 묻었는지, 차량 시트를 드러냈을 때 바닥에 흙탕물 흔적이나 물때의 흔적이 있는지 살펴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이런 과정을 거친다해도 완벽하게 침수차량을 걸어내기란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계약 시 관인계약서를 작성해 보관해두고 침수 차량 확인 시 '100% 환불 약속' 등을 구두상이 아닌 계약서 상에 명기하는 것이 안전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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