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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엉터리 설치로 더운 바람 푹푹.. 설치·수리 지연 불만 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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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엉터리 설치로 더운 바람 푹푹.. 설치·수리 지연 불만 쇄도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3.08.08 08: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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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 불량과 AS지연 등 에어컨 관련 고질적인 문제가 여전히 소비자들의 불쾌지수를 높이고 있다.


삼복더위에 에어컨수리를 제대로 받지 못한 소비자 민원이 들끓고 있다.


8일 부산 수영구 광안2동에 사는 박 모(남)씨는 에어컨 수리가 한달 째 지연돼 무더위에 생고생 중이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지난 해 8월 말 인근 하이마트에서 에어컨을 구입한 박 씨. 당시 주문 폭주로 설치가 늦어지는 바람에 사용하지 못하고 올 여름에서야 처음 가동했다.

그러나 어쩐 일인지 에어컨에서 더운 바람만 나와 제조사 측으로 AS를 요청했다. 방문한 AS기사는 "냉매누출로 인한 냉방능력 감소가 원인이고 설치 과정의 하자이기 때문에 설치를 담당한 구입처에 AS를 문의해야 한다"며 자리를 떴다.

하이마트 측으로 재차 AS요청을 하자 일주일 뒤 AS기사가 방문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설치자가 아닌 처음 방문했던 제조사 측 AS기사였고 "나는 판매처와 아무런 상관이 없다. 설치 상 문제니 판매처로 연락하라"며 돌아가버렸다.

영문을 모른 그는 다시 구입처에 문의했지만 이제는 상담원이 설치기사 전화번호만을 넘겨주고는 연결이 끊으려해 박 씨는 재차 AS 접수를 부탁한다는 말을 남겼지만 한달이 지나도록 묵묵부답이었다.

박 씨는 "아무리 에어컨 성수기라 바쁘다고 하지만 전화번호 하나 달랑 던져주고 알아서 하라니...한 달째 접수조차 진행시키지 않는 것이 상식적으로 말이 되느냐"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하이마트 관계자는 "한 여름에 지역별로 에어컨 구입, AS 문의가 폭주해 신속 대응하기 힘든 경우가 종종 일어난다"면서 설치 하자건은 현재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에어컨 설치/AS전담팀을 확충할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으며 여름철 AS지연 문제가 재발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 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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