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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폰으로 판매 후 카드 선포인트 무단 결제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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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폰으로 판매 후 카드 선포인트 무단 결제 주의
기존 폰에 새 단말기 얹어 이중 결제하고 "법대로 해~" 되레 큰소리
  • 김미경기자 news111@csnews.co.kr
  • 승인 2013.08.12 08: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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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를 발급하면 공짜폰을 준다'고 현혹한 뒤 선포인트 결제로 기기값을 물리는 피해 사례가 빈발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경기 남양주에 사는 김 모(여)씨는 작년 8월 통신사 직영점 판매사원의 꼬임에 넘어가 할부금이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신용카드까지 발급해 최신형 스마트폰을 구입했다가 낭패를 봤다.

당시 판매사원은 우수고객에 당첨됐다며 매장으로 유인한 뒤 “신한카드만 발급받으면 기존 기기잔금(15만8천원)을 면제해주고 최신형 스마트폰을 공짜로 개통해준다”고 꼬드겼다.

한 통신사만 오랫동안 이용해왔던 김 씨는 LG유플러스가 대기업이고 전화를 걸어온 곳이 직영점이라 우수고객에게만 주는 특혜라는 직원의 말을 의심하지 않고 약정서에 서명해줬다.

하지만 직원의 말과는 달리 기기값 2건이 매월 청구됐고 카드 선포인트로 70만원이 36개월 할부로 결제돼 매달 빠져나갔다.

기존 기기값에 새로 구입한 스마트폰의 단말기 대금까지 얹어져 이중으로 돈을 내왔던 것. 새로 구입한 스마트폰 기기값이 99만4천원으로 이중 70만원이 카드대금으로, 나머지 29만4천원이 통신요금 고지서에 부과돼 처리되고 있었다. 

교통사고를 당해 생사를 넘나들었던 김 씨는 최근에야 이 같은 사실을 알고 할 말을 잃었다. 

더욱 어이가 없었던 건 판매점의 태도. 당시 판매사원은 “카드 결제대금이 30만원이 넘어야 단말기값을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고 둘러댔다가 사실과 다르자 말도 없이 자리를 비웠고 점장은 “회사에선 잘못이 없으니 법대로 하라”며 되레 큰소리를 쳤다고.

김 씨는 “소비자를 우롱하는 공짜폰 사기행각이 우리나라에서 내로라하는 대기업 본사 직영매장에서 수많은 고객을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울분을 토했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 측은 아무런 입장도 표명하지 않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김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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