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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 팝콘, 광고에는 봉지 철철 넘쳐...사고보니 반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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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 팝콘, 광고에는 봉지 철철 넘쳐...사고보니 반봉지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13.08.12 0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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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을 찾는 즐거움 중 하나인 ‘팝콘’.콜라와 함께 영화관 메뉴 아이콘이 됐지만 CGV의 팝콘 광고가  지나치게 과장됐다는 소비자 지적이 제기됐다.

메뉴 보드에 게시된 팝콘에 비해 양이 너무 적다는 주장이다. 이에대해 CGV 측은 "메뉴 보드에 실제 판매이미지를 함께 배치했고 영양성분표시에 중량도 기재해 문제될 것이 없다"고 반박했다.

12일 서울 마포구 동교동에 사는 안 모(남.18세)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7일 영화 관람차 CGV를 찾아 팝콘을 구매하면서 황당한 일을 겪었다.

메뉴 보드에 있는 여러 종류의 팝콘 중 봉지 가득 꽉 찬 ‘고메 믹스 콤보’를 주문했는데 정작 받아든 팝콘은 봉지의 절반가량만 채워져 있었다.

   
▲ 메뉴 보드에 기재된 팝콘 이미지(좌)와 주문 후 실제로 받은 팝콘.


안 씨는 “이미지와 똑같지 않더라도 비슷한 양의 팝콘을 기대했는데 과장광고로 소비자를 기만하는 것 같아 기분이 나쁘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업체 측은 “메뉴 보드에는 팝콘의 맛을 시각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용기 위에 보이도록 배치한 것 일뿐 실제 판매 이미지를 함께 넣어 고객 혼란을 방지하고 있다”고 반박하며 "매점 내 영양성분표시에서도 제품별 중량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실제 판매 이미지가 함께 표시되어 있다는 CGV 매점 내에 부착된 팝콘 광고 내용.



CGV 관계자는 “고메 팝콘에 한해 손쉽게 들고 다니거나 남으면 포장해 나중에 먹을 수 있도록 상부의 공간을 여유 있게 디자인해 판매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안 씨는 “수많은 이미지 중 하나가 실제 판매 용량이라고 인지할 수 있는 광고로 보기 힘들다. 게다가 몇 g이라고 표시해 두었지만 육안으로 정량이 얼만지 알 수 있는 사람이 어딨느냐? 결국 포장을 바꾼 이유는 용량을 줄이려는 꼼수로밖에 생각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팝콘은 리얼치즈, 시카고믹스, 크리미카라멜 등 같은 싱글 사이즈라도 맛에 따라 43~103g으로 용량이 모두 달랐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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