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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사들, 상반기 실적 '풍년'…엔씨소프트 '독주'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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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사들, 상반기 실적 '풍년'…엔씨소프트 '독주' 계속
위메이드·조이맥스, 매출·영업이익 100% 이상 성장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3.08.22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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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올 상반기에 외형과 수익면에서 '풍작'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10대 게임사 가운데 매출이 감소한 기업은 단 1곳에 그쳤고, 영업이익이 줄어든 회사도 3곳에 불과했다. 나머지 업체들은 일제히 대폭적인 실적 호전을 기록했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10대 상장 게임사 중 실적을 공개한 8개사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총 9천96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천625억 원보보다 15.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1천182억 원에서 올해 상반기 2천383억 원으로 101.6%나 늘었다.

  8개사 가운데 네오위즈게임즈만 유일하게 매출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줄었고, 나머지 7개사는 늘었다. 영업이익은 네오위즈게임즈와 게임빌, 게임하이를 제외한 5개사가 증가했다.

  상반기 매출 1위는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의 차지였다.

  1분기에도 1천920억 원의 매출로 1위를 차지했던 엔씨소프트는 상반기 합산 3천769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1위를 굳건히 했다.

  엔씨소프트의 대표작 리니지는 올 상반기에도 1천508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체 매출의 40%를 차지해 출시된 지 15년 된 게임이라고는 믿겨지지 않는 활약을 보였다. 리니지는 2분기에만 848억 원의 매출로 분기 최고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영업이익에서도 지난해 2분기 111억 원의 적자를 낸 충격에서 벗어나 1,2분기동안 1천117억 원을 벌어들이며 승승장구했다.

  네오위즈게임즈(대표 이기원)는 조사대상 중 유일하게 매출이 뒷걸음질쳤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부진한 실적을 보이고 있는 네오위즈게임즈는 상반기 매출이 2천845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814억 원 줄어들었다.

  영업이익 역시 635억 원에서 523억 원으로 112억 원 줄어드는 등 쉽사리 회복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1분기의 승자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대표 김남철) 역시 1분기의 여세를 몰아 2분기에도 분기 최고 매출 기록을 세우며 상반기 1천257억 원의 매출과 131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이는 이미 지난해 전체 매출을 훌쩍 뛰어넘은 것이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100% 이상 오른 게임사 역시 위메이드와 조이맥스(대표 김창근)뿐이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2009년부터 모바일 전환을 준비해왔던 것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면서 “윈드러너와 에브리타운 등 주요 게임들이 국내외에서 선전해 안정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액토즈소프트(대표 전동해)가 678억 원, 컴투스(대표 박지영)가 452억 원, 게임빌(대표 송병준)이 378억 원, 게임하이(대표 김정준)가 307억 원, 조이맥스(대표 김창근)가 279억 원의 매출로 뒤를 이었다.

  네오위즈게임즈를 제외한 7개사는 적게는 5.5%에서 많게는 120%까지 매출이 증가했다.

  위메이드는 120.5%의 매출증가율을 기록하며 상반기 매출이 가장 많이 뛰어오른 게임사로 꼽혔고 뒤이어 조이맥스가 108.2%로 매출을 2배 이상 늘렸다.

  이외에도 액토즈소프트가 53.7%, 컴투스가 36.1%, 엔씨소프트가 30.9%의 매출증가율을 보이며 전년보다 크게 신장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의 부진을 벗은 업체도 있는 반면 주춤했던 업체도 있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2분기 111억 원의 영업이익 적자를 내는 바람에 상반기 영업이익이 13억 원에 그쳤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1천177억 원을 기록해 증가율이 무려 8953%에 달했다.

  조이맥스 역시 지난해 상반기 9억 원을 남겼던 것에 반해 올해에는 117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1200% 증가했다.

  위메이드 역시 영업이익이 156.9%나 늘어 모바일 게임의 강자임을 재확인했다.

  반면 게임빌은 영업이익이 30.8% 줄었고, 네오위즈게임즈와 게임하이는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영업이익이 10% 이상 감소했다.

  실적을 전부 공개하지 않은 한게임(대표 이은상)은 올 상반기에 3천81억 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2분기 모바일 게임 시장을 접수했다는 평을 받고 있는 CJ E&M 넷마블(부문대표 조영기)는 올 상반기 매출이 1천96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3.7%나 증가했다. 넷마블의 매출규모는 전체 4위에 해당한다.

  넷마블은 2분기 출시된 게임들이 연이어 호평을 받고 있어 하반기에도 무리없이 상승세를 이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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