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250대 글로벌 건설사에 국내 15개사 포함…삼성엔지니어링 13위, 현대건설 15위
상태바
250대 글로벌 건설사에 국내 15개사 포함…삼성엔지니어링 13위, 현대건설 15위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13.09.03 09: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삼성엔지니어링, 현대건설 등 15개 국내 건설사 가 해외 건설수주액 상위 250대 건설사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15개사의 지난해 해외시장 수주액은 413.9억달러로 250대 건설사 전체 수주액의 8.1%를 차지했으며, 국가별로는 스페인, 미국, 중국, 독일, 프랑스에 이어 6위를 차지했다.


3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전 세계 건설사를 대상으로 실적과 순위를 발표하는 미국 ENR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국가별 해외공사 점유율 순위는 스페인이 14.3%로 1위 를 차지했고, 미국이 14%, 중국이 13.1%로 그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는 독일과 프랑스에 이어 6위를 기록했고, 이탈리아와 일본이 7, 8위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건설사들이 이처럼 해외 시장에서 선전한 것은 국내 부동산 경기침체 장기화로 인해 대형건설사들이 해외에서 먹거리를 적극적으로 찾은 결과다. 실제로 지난해 15개 건설사의 총 매출 854억6천만 달러 중 절반 가량인 413억1천만 달러를 해외에서 벌어들였다.

지역별 점유율을 살펴보면, 중동지역에서는 국내 기업들의 매출이 전체 진출기업 매출의 29.2%를 차지하며 미국(13.1%), 중국(10.2%)을 제치고 단연 1위를 달렸다.

또 아프리카에서는 4.8%의 점유율로 중국, 이탈리아, 프랑스에 이어 4위를 차지했고 아시아 시장에서는 7%의 점유율로 중국, 미국, 독일, 스페인, 일본에 이어 6위 자리를 지켰다.

삼성엔지니어링(대표 박중흠)은 지난해 해외에서 86억5천만 달러 매출을 올려 세계 250대 건설사 가운데 13위를 차지하며 국내 건설사로는 가장 좋은 순위를 기록했다.

이는 삼성엔지니어링의 매출 구조가 철저히 해외에 맞춰져 있는 결과다. 지난해 올린 총 매출 106억8천만 달러 가운데 해외에서만 81%인 86억5천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2010년보다는 182%, 2011년보다는 46% 증가한 금액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10년에는 23위, 지난해에는 15위를 기록한 바 있다.

다만 올해는 순위가 많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3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과거 저가수주 물량 여파로 4분기 연속 영업이익이 쪼그라들며 현재 적자전환 상태이기 때문이다.

회사관계자는 이에 대해 “미국 다우케미컬 공장 공사와 사우디아라비아 샤이바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에서 2천억 원 이상의 원가 상승 요인을 미리 반영했기 때문”이라며 “여타 현장에는 다른 문제가 없는 만큼 실적 추이도 이상이 없을 것”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 다음으로 현대건설(대표 정수현)이 전체 15위를 차지하며 2년 전보다 7계단 상승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해외에서 78억1천만 달러의 매출을 올려 2010년보다는 147%, 2011년보다는 84%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전체 매출 가운데 해외 매출비중은 62%다. 이는 중남미와 아프리카 등 시장다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결과로 분석된다.


대림산업(대표 김윤)은 48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전체 26위에 랭크됐다. 대림산업은 내실경영의 일환으로 수익성 높은 해외 프로젝트를 집중적으로 발굴, 지난해 총 매출에서 해외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을 55%까지 끌어올렸다.

그 결과 2년새 순위가 15계단이나 상승했으며, 해외매출은 12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GS건설(대표 임병용)은 28위를 차지했고, SK건설(대표 최광철, 조기행)이 35위, 삼성물산(대표 정연주)이 36위로 대우건설(대표 박영식)이 40위, 포스코건설(대표 정동화)은 46위, 한화건설이 88위를 차지했다.

이중 GS건설과 SK건설은 총 매출 중 50% 이상을 해외에서 올렸고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은 42%, 포스코건설은 38%로 비중이 낮은 편이었다.

이 밖에 워크아웃 중인 해외건설 명가 쌍용건설(대표 김석준)이 132위에 올랐고, 포스코엔지니어링(대표 김수관)은 194위를 기록했다.

포스코건설은 2년 새 77계단이나 끌어올리며 순위가 가장 많이 오른 반면, 쌍용건설은 26계단 하락해 대조를 이뤘다. 한편 두산건설(대표 양희선)과 롯데건설(대표 박창규), 한국전력, 금호산업은 지난해 신규로 이름을 올렸다.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