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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제약사 상반기 실적 호전…매출 7.8%↑, 영업익 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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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제약사 상반기 실적 호전…매출 7.8%↑, 영업익 35.8%↑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13.09.05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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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올 상반기 국내 30대 제약사들의 실적이 큰 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매출이 7.8% 증가했고, 영업이익 역시 35.8%나 증가해 지난해 약가 인하에 따른 실적 부진의 늪에서 완연히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30대 제약사의 올 상반기 총매출은 5조89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조7천225억 원보다 7.8%가 늘었다. 영업이익은 4천940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3천638억 원에 비해 35.8%나 증가했다. 지난해 정부의 일괄 약가인하 정책으로 제약사들이 고전을 면치 못했던 것에 비하면 완연한 회복세다.

30개 업체 중 매출이 증가한 곳은 21곳, 영업이익이 증가한 곳은 20곳으로 집계됐다. 상위 10대 업체의 경우 대웅제약과 제일약품을 제외한 8개사가 매출이 늘었고, 영업이익은 녹십자, 동아쏘시오홀딩스, 제일약품을 제외한 7개사가 증가했다.

매출 1위인 유한양행(대표 김윤섭)은 매출이 22.1% 증가한 가운데 상반기 영업이익이 292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214억 원보다 36.3% 증가했다. 유한양행은 신제품의 매출 증대와 원가하락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3위인 한미약품(대표 이관순)은 매출이 2.3% 증가에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90억 원에서 294억 원으로 226.6%나 늘었다. 한미약품은 해외사업의 호조에 힘입어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4위 대웅제약(대표 이종욱)은 매출이 7.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38.7%가 늘어 대조를 보였다. 5위 종근당(대표 김정우)은 매출이 11.8%, 영업이익이 25.4% 증가해 고른 성장세를 보였고, 6위 차바이오앤디오스텍(대표 양원석)은 매출액이 41.2% 이상 늘어난 가운데 영업이익은 무려 20배 이상 뛰었다.

8위 광동제약(대표 최성원)은 매출이 36% 증가한 데 비해 영업이익 증가율은 12.7%에 그쳐 수익이 외형성장을 따라가지 못했고 10위 LG생명과학(대표 정일재)은 지난해 상반기 38억 영업적자에서 올해 상반기 28억 흑자로 돌아섰다.

이에 비해 2위 녹십자는 매출이 제자리 걸음을 한 가운데 영업이익은 20.2%나 감소했다. 이는 올 초반 백신사업부과 웰빙제제 사업부가 모두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면서 매출이 부진했고 혈장 가격 상승으로 원가율이 올라간 것이 실적 하락의 주요 요인으로 파악된다.

7위 동아쏘시오홀딩스(대표 강정석)도 영업이익이 45%나 줄었고, 9위 제일약품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뒷걸음질했다.

11~20위 제약사 중에는 서홍캅셀, 동국제약만이 두 자릿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고, 나머지 8개사는 매출이 줄거나 거의 제자리걸음을 했다.

JW중외제약(대표 이경하)은 영업이익이 388%나 증가했고, 일동제약(대표 정연진)과 보령제약(대표 최태홍)은 매출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반면 영업이익은 30% 이상 늘었다.

또 서흥캅셀(대표 양주환), 동화약품(대표 윤도준), 신풍제약(대표 김창균), 동국제약(대표 이영욱), 삼진제약(대표 이성우) 5개사는 매출이 증가한 가운데 영업이익도 전부 두 자릿수 이상으로 성장했다.

반면, 한독(대표 김영진)과 셀트리온(대표 서정진)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함께 감소하는 부진을 보였다.

21~30위 제약사 중에는 영진약품공업(대표 류병환)과 국제약품공업(대표 나종훈)이 영업흑자로 전환했고, 대원제약(대표 백승열), 휴온스(대표 전재갑), 경동제약(대표 류덕희)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안국약품(대표 어진), 코오롱생명과학(대표 이우석)은 매출 증가에도 영업이익이 줄었고, 한국유나이티드제약(대표 강덕영), 태평양제약(대표 안원준), 이연제약(대표 유성락)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함께 감소했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은 제약 업체는 셀트리온으로 55.5%를 기록했다. 이어 경동제약이 26.8%, 휴온스가 17.9%, 삼진제약이 17.4% , 신풍제약이 17.1%로 2위~5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이연제약이 16.2%로 6위를 차지했으며, 코오롱생명과학은 15.2%로 7위에 올랐다.

종근당은 14.8%를 기록해 '톱5' 제약사 중 유일하게 영업이익률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과 차바이오앤디오스텍은 각각 12.9%와 12.1%로 9위와 10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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