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서 가장 잘 팔리는 상비약은 해열진통제 타이레놀인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11월부터 상비약 약국 외 판매 제도가 시행된 이후 지난 3월말까지 편의점의 상비약 판매 실적을 집계한 결과 감기약의 비중이 36.2%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해열진통제가 29.3%, 소화제가 24.1% 이었다.

개별 제품으로 보면 이 기간 타이레놀 500㎎의 판매량이 78만1천392개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감기약 판피린티정(67만5천59개), 판콜에이내복액(51만3천512개), 소화제 훼스탈플러스(32만5천177개), 파스류 신신파스아렉스(20만9천861개) 순으로 많이 판매됐다.

평일 평균 약국 외 상비약 판매량은 약 5만4천819개인데 비해 주말 평균은 이의 1.9배인 10만5천228개에 달해 주말에 편의점에서 상비약을 구매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특히 설이었던 지난 2월 10일은 1일 판매량으로는 가장 많은 7만9천219개의 상비약이 팔렸다.

보건사회연구원이 전국 20세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는 12% 정도가 편의점 등에서 상비약을 구입한 경험이 있다. 이들의 66.2%는 약국이 열리지 않는 심야시간 대인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  또는 공휴일·일요일에 편의점 등에서 약을 산 것으로 조사됐다.

장지현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