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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30년 만에 대형 잭업리그 수주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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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30년 만에 대형 잭업리그 수주 '쾌거'
  • 김종혁 기자 jhkim@csnews.co.kr
  • 승인 2013.09.26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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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종혁 기자] 대우조선해양(대표 고재호)은 덴마크 머스크 드릴링社로부터 대형 잭업리그 1기를 약 5억3천만 달러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는 1983년 이후 30년 만의 쾌거다.

이번에 수주한 설비는 최대 수심 150m 해역에서 해저 12km까지 시추할 수 있는 최첨단 대형 설비로 겨울철 기온이 영하 20도까지 떨어지는 북해의 혹한과 거친 해상 조건에서 시추작업을 할 수 있도록 제작된다. 대우조선해양은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이를 건조해 2016년 중순 경 발주처에 인도된 뒤 노르웨이 지역에 투입될 예정이다.

잭업리그는 대륙붕 지역 유전 개발에 투입되는 시추 설비로, 철제 기둥을 바다 밑으로 내려 해저면에 선체를 고정시킨 뒤 해수면에 띄워 원유나 가스를 시추한다. 파도와 조류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아 수심은 얕지만 파도가 거친 북해 지역에 주로 투입된다.

대우조선해양 고재호 사장은 “대형 잭업리그 시장의 55%를 점유하고 있는 독보적인 잭업 운용사인 머스크 드릴링과의 계약을 통해 건조단계에서의 리스크 최소화는 물론 큰 시너지 효과 창출을 기대한다”며 “회사는 잭업리그를 처음 짓던 시절의 초심과 열정을 갖고 제작에 임해 고객의 신뢰를 확보할 것”이라고 시장 재진출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현재까지 40기, 총 100억 달러 상당의 선박 및 해양플랜트 (목표 130억 달러의 약 77%)를 수주하며 순조로운 수주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980년대 초 2기의 중소형 잭업리그를 수주한 바 있는 대우조선해양은, 북해용 시추설비(Semi-Rig)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얻은 독보적인 경쟁력과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형 잭업리그 수주에 성공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현재까지 40기, 총 100억 달러 상당의 선박 및 해양플랜트 (목표 130억 달러의 약 77%)를 수주하며 순조로운 수주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이 수주한 대형 잭업리그의 조감도=대우조선해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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