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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그룹 30일 1100억 원 막지 못하면...'1차 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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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그룹 30일 1100억 원 막지 못하면...'1차 고비'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3.09.29 09: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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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동양그룹이 30일 1차 중대고비를 맞을 전망이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양그룹은 오는 30일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가 905억 원, 기업어음(CP)은 195억 원으로 총 1천100억 원 규모의 자금이 필요하다.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중 606억 원은 기존 회사채 발행으로 상환자금을 마련했지만, 나머지 회사채 299억 원과 CP195억 원 등 총 494억 원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65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지난 26일 발행해 상환자금을 마련하려 했으나, 한 줄기 희망이었던 오리온의 자금지원이 불발되면서 신용등급도 무더기 하향 조정됨에 따라 청약을 진행해도 대규모 미달 사태가 우려되면서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동양그룹은 하루하루 만기가 돌아오는 상환자금을 담보대출 등을 통해 단기로 조달하는 상황이다.

동양그룹이 약 2천500억 원에 동양매직을 팔아 상환자금을 마련할 계획이지만 이마저도 성사 여부가 불투명하다.

동양매직을 인수키로 한 KTB PE 컨소시엄이 지난 27일까지도 금융감독원에 사모펀드(PEF) 설립 등록 신청을 하지 않으면서 컨소시엄 내부적으로 이견이 제기되면서 투자를 꺼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30일에 KTB PE의 펀드 신청이 이뤄질지 여부에 따라 1차 중대고비를 맞게 된다.

이번 고비를 넘겨도 다음달에 5천억원 가까운 CP 만기가 돌아오고, 11월에는 3천억 규모, 12월에는 1천200억 원을 막아야 한다. 회사채도 11월에 620억 원, 12월 700억 원의 만기가 돌아온다.

동양그룹은 팔 수 있는 것은 모두 팔겠다는 입장이지만 연말까지 총 1조1천억 원이 넘는 상환자금이 필요해 험로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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