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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영업이익, 글로벌 '톱10' 중 2위…1위는 BM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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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영업이익, 글로벌 '톱10' 중 2위…1위는 BMW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3.10.01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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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현대·기아차(회장 정몽구)가 글로벌 완성차 ‘톱10’ 기업 가운데 올 상반기 매출 기준 5위에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영업이익에서는 지난해와 같은 2위 자리를 지키며 엔화 약세에 힘입은 일본 완성차업체들의 공세에도 선전한 것으로 집계됐다.

1일 업계 분석에 따르면 글로벌 ‘톱10’ 자동차 기업들의 상반기 총매출은 6천86억2천7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3.3% 감소했다. 현대·기아차를 포함한 4곳은 매출이 증가했으나 6곳은 매출이 줄었고, 특히 도요타와 혼다, 닛산 등 엔저를 등에 업은 일본 완성차 업체들은 달러 기준으로 매출이 뒷걸음질 쳤다.

현대·기아차의 올 상반기 매출은 603억3천2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4.1% 증가했다. 상위 10개사 가운데 매출 순위는 5위로 지난해 6위에서 한 계단 상승했다.

이는 현지 공장 가동이 본격화된 브라질 공장 등 브릭스(BRICs) 국가를 중심으로 판매가 급증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상반기 브라질, 인도, 러시아 등 브릭스 시장에서 전년 대비 22.9% 늘어난 128만3천404대의 차를 판매했다.

이에 비해 도요타는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지켰지만 매출은 13.1%나 감소했다. 혼다는 지난해보다 7.2% 감소하면서 5위 자리를 현대·기아차에 내주고 6위로 밀려났다. 닛산은 매출이 10.8% 줄면서 혼다에 이어 7위에 자리했다.

현대·기아차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53억5천800만 달러로 톱 10 중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와 순위는 같지만 금액이 11.6% 감소해 수익성은 하락했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상반기 10.5%에서 올 상반기 8.9%로 떨어지면서 순위도 2위에서 4위로 내려앉았다.

반면 BMW는 올 상반기 영업이익률 11.1%를 기록해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지켜냈고, 다임러는 지난해 7.8%에서 11%로 개선돼 2위에 올랐다. 도요타는 9.6%로 3위를 차지했다.

이에 대해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상반기 파업 등의 생산 차질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또 엔저를 앞세운 도요타의 개선도 이같은 순위 변동에 영향을 줬다는 지적이다.

한편 하반기에는 현대·기아차의 수익성이 보다 나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브릭스 국가에서 판매가 호조를 이어가고 있고, 유럽시장도 회복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증권가의 예상이다.

이와 더불어 임단협 종료 이후 생산이 정상화되고 있어 현대·기아차의 연간 판매 목표인 741만대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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