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 측은 “매장 환경과 제조 과정 상 해당 이물질 유입 가능성이 희박해 현재 정확한 유입 경로를 파악하고자 전문 조사를 실시 중”이라고 설명했다.
8일 경기 안산시 상록구 본오동에 사는 조 모(남.31세)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29일 피자헛에 한창 광고 중인 ‘크라운포켓’ 피자 중 토핑으로 직화불고기를 선택 구입했다.
매장에서 포장해 온 피자를 거의 다 먹어갈 때쯤 조 씨는 이상한 식감을 느꼈다. 고기의 질긴 심줄이려니 생각했지만 아무리 씹어도 이상해 뱉고 보니 놀랍게도 절단된 손톱이었다.
경악한 조 씨가 즉시 구입처에 항의하자 “불고기 등 일부 재료를 본사에서 공급해 사용하는데 이들 재료에서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며 본사 측으로 책임을 돌렸다.
교환이나 환불 외에 추가 보상은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환불을 받기는 했지만 불쾌한 기분이 가시지 않았다.
조 씨는 “발견한 손톱은 하나지만 모르고 먹었을 수도 있지 않느냐”며 “괘씸한 심정에 보상이라도 받고 싶었지만 블랙컨슈머로 오인 받을까 싶어 할 수 없이 환불로 마무리해야 했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피자헛 관계자는 “피자헛의 매장 환경과 제조 과정 상 해당 이물질 유입 가능성이 희박해 현재 정확한 유입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전문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조속한 원인 규명을 통해 대책마련 등 고객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한국 피자헛은 고객 불만사항 발생 시 ‘고객만족보증’ 프로그램에 따라 고객에게 필요한 조치를 하고 있다. 앞으로도 최상의 재료와 품질 시스템을 통해 고객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제품을 만들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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