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은행 11곳의 분할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비교한 결과 수협은행이 연 5.61%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 지난 8월 기준 분할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만기 10년 이상)의 평균금리를 조사한 결과 은행 간 최대 연 2.1%포인트 차이가 났다.
수협은행은 5.61%로 11개 은행 가운데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대부분 은행들은 3% 중후반 금리를 제시하고 있다.
신용등급별로 살펴봐도 수협은 대출을 취급하지 않은 1~3등급을 제외한 모든 등급에서 타 은행보다 금리가 높았다. 특히 7~10등급의 저신용등급자들에 7.48%의 금리를 물려 3~4%대인 다른 은행보다 2배 수준이었다.
이 은행의 일시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 금리(4.86%)도 주요 은행 중 최고였다.
수협에 이어 KDB산업은행이 4%로 두 번째로 분할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금리가 높았다. 산업은행은 신용등급이 높은 1~3등급에게 오히려 4.01%의 가장 높은 금리를 적용했다.
우리은행(3.96%), 외환은행(3.91%), 농협(3.90%), 한국SC은행(3.83%), 하나은행(3.78%), 신한은행(3.76%), KB국민은행(3.62%), 기업은행(3.57%) 등이 3% 중후반대를 기록했다.
분할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금리가 가장 낮은 곳은 한국씨티은행(3.51%)이었다.
한국씨티은행에서 1억원을 빌리면 수협 대출자와 비교해 연간 210만원을 절약할 수 있는 셈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김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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