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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오쇼핑 이해선 사장, PB상품 연속 히트로 '쾌속 순항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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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오쇼핑 이해선 사장, PB상품 연속 히트로 '쾌속 순항중'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13.10.14 1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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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이해선 CJ오쇼핑 사장(58)이 직접 기획한 PB상품을 잇따라 성공시키며 2009년 취임 이후 줄곧 흑자폭을 키우고 있어 주목된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CJ오쇼핑의 지난해 매출은 1조9천919억 원, 영업이익은 2천605억 원으로 이 사장이 취임한 2009년에 비해 매출은 80.4%, 영업이익은 47.5%나 증가했다. 이해선 CJ오쇼핑 사장 이 사장 취임 후 한번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뒷걸음치지 않고 플러스 성장만 한 결과다.


이 사장 취임 1년 후인 지난 2010년에는 매출이 전년 보다 10.3% 증가했으며, 2011년에는 31.2%, 2012년에는 24.7% 증가하며 폭발적인 외형성장을 이뤄냈다. 영업이익도 2010년 12.3%, 2011년 26.7%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PB(Private Brand)상품강화 등에 투자를 늘린 탓에 전년 대비 3.6% 증가에 그쳤다.


이 사장(사진)이 취임 이후 이처럼 호실적을 내고 있는 것은 전문 마케터 출신답게 매서운 안목을 발휘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이 사장 본인이 직접 기획한 PB상품이 잇따라 대박을 터트리며 실적을 견인하고 있는 것.


이 사장은 1982년부터 CJ제일제당 마케팅실 부장과 1995년빙그레 마케팅실장 이사, 1999년 한국마케팅학회 이사, 2004년 태평양 마케팅 부사장 등을 거치며 20여년 간 마케팅분야에서 관록을 쌓은 전문가다.


PB상품은 초기 개발비용이 드는 단점이 있지만 성공할 경우 안정적인 매출상승을 이끌고 뛰어난 마진을 제공하는 장점이 있다. 


이 사장은 이 같은 PB상품을 기획부터 출시까지 자신이 직접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CJ오쇼핑 관계자는 “이 사장은 PB상품의 재료까지 직접 엄선하고 이름도 직접 붙일 정도로 PB상품의 기획에서부터 출시까지 모든 과정을 주도한다”며 “이 상품들을 방송에 내 보내면수시간 만에 완판될 정도로 이 사장이 시장을 보는 안목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설명했다. 북치고 장구까지 치며 '족집게'마케팅 경영을 하고 있는 셈이다.


최근 출시한 건강식품 ‘마카도르’가 대표적인 작품이다. 이 제품의 원료인 ‘마카’는 이 사장이 직접 고른 재료다. 마카는 해발 4000m 페루의 안데스 고원지대에 자생하는 식물로 20여 가지의 복합 아미노산과 10여 가지의 미네랄 등이 함유되어 있다. 이 제품은 지난 9월 8일 방송해 1시간 만에 3억 원에 가까운 판매고를 올리며 준비된 물량 1천 세트가 모두 팔려나갔다.

 

지난해 말 홈쇼핑 업체 최초로 방송에 내놓은 기초화장품 ‘르페르’도 이 사장이 기획했다. 이 화장품은 30만원대 고가임에도 최초 방송 50분만에 완판되면서 7억 원 매출을 올렸다.


이 사장은 이 같은 PB상품의 비중을 취임 이후 꾸준히 늘려 확실한 PB상품을 회사의 확실한 성장동력으로 만들었다. 이에 따라 2010년 6%에 불과했던 PB상품비중은 2011년 19%, 2012년 26%로 4배 이상 확대됐다.


이처럼 승승장구하고 있는 이 사장이지만 최근 '막말논란'으로 체면을 구겼다. 지난 8월 CJ오쇼핑이 운영하고 있는 CJ몰 직원이 중고 상품을 배송 받은 소비자와 합의하는 과정에서 “당신 같은 고객은 필요없다”, “합의를 했어도 당신은 차단이다” 등 상식 밖의 언행으로 대응해 파문을 일으킨 것이다.
 
남양유업이 영업직원 막말논란으로 불매운동까지 겪으며 심각한 위기를 겪었던 상황이라 이번 사건에도 따가운 시선이 쏠리고 있다.


당시 CJ오쇼핑측은 “배송 오류와 고객 응대가 미숙했던 점을 인정한다”고 밝혔으나 논란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됐고, 급기야 언론이 이를 보도하며 기업 이미지에 적잖은 타격을 받았다. 불황 속에서도 탄탄한 실적을 자랑하던 이 사장이 직원교육과 내부단속에선 빈 틈을 드러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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