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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맥주, 해외서 '인기 짱!'…수출액이 수입액의 2.4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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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맥주, 해외서 '인기 짱!'…수출액이 수입액의 2.4배
오비맥주 '카스' 'OB골든라거', 몽골·호주 등에선 '국민 맥주급!
  • 이경주 기자 yesmankj@csnews.co.kr
  • 승인 2013.10.17 14: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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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경주 기자]올 상반기 국산맥주 수출은 1억1천만 달러로 외산 맥주 수입액 4천5백만 달러의 2.4배 수준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그동안 OEM(주문자상표부착)/ODM(제조자개발생산) 방식의 수출이 주를 이뤘던 것과 달리, 향후에는 브랜드 수출이 활성화될 것으로 업계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국산 맥주가 최근 '맛 논란'으로 홍역을 앓기도 했지만, 해외 시장에서는 오히려 경쟁력을 인정받는 분위기여서 주목된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해외맥주 수입액은 3천9백만 달러에 그친 반면, 오비맥주의 맥주수출은 6천6백만 달러, 하이트진로는 3천3백만 달러를 돌파하며 해외맥주 수입액을 2.4배 규모로 압도했다.


 


 

지난해 역시 오비맥주의 맥주 수출액은 1억3천300만 달러, 하이트진로는 7천300만 달러에 이른다. 같은 기간 국내 맥주 수입액은 7천359만 달러로 맥주 수출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수입맥주뿐만 아니라 보드카, 사케, 코냑, 데킬라 등을 합친 주류수입액은 1억3천300만 달러로 오비맥주의 연간 수출액과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오비맥주의 카스는 몽골 맥주시장 5분의 1을 석권할 정도로 몽골 최고의 프리미엄 맥주로 선전하고 있다. 카스는 몽골 내 경쟁사 제품보다 20%나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음에도 현재 시장 점유율 20%를 웃도는 수치를 기록하며 몽골의 '국민맥주'처럼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지난 해부터 호주에 수출되는 OB골든라거도 올해 수출 목표량을 전년 대비 5배로 잡을 만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국산맥주 수출의 65%를 차지하며 맥주수출 1위인 오비맥주는 현재 몽골의 대표적 프리미엄 맥주 ‘카스’를 비롯, 홍콩 시장점유율 1위인 ‘블루걸(Blue Girl. 사진)’, 싱가폴과 말레이시아의 ‘데스터(Dester)’ 등 전세계 30개국에 40여종의 다양한 맥주 제품을 제조자설계개발생산(ODM) 방식으로 수출하고 있다.


ODM 방식은 제조업체가 독자적인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지인의 기호와 입맛에 맞는 제품을 직접 개발해 해외 현지 유통업체에 공급하는 수출형태로, 주문자의 요구에 의해 제품을 만드는 OEM 방식보다 한 차원 높은 기술력을 필요로 한다.


오비맥주가 홍콩인들의 입맛에 맞춰 제조, 생산한 블루걸(Bluegirl)은 세계 맥주브랜드들의 각축장인 홍콩시장에서 2007년부터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오비맥주는 해마다 수출실적이 크게 늘어 지난해 12월에는 국내 주류업계 최초로 수출 1억 달러를 달성해 한국무역협회로부터 ‘1억 불 수출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하이트진로는 이라크, 몽골 등으로 맥주를 수출하고 있으며, 2011년에 일본에 '드라이피니시d'를 처음 수출하기 시작해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맥주 업계 관계자는 “국산 맥주의 해외수출이 해마다 늘고 있는 것은 우리의 맥주 제조기술력과 품질관리능력을 국제무대에서도 인정받고 있다는 의미”라며 "국산 맥주에 대한 소비자들의 부정적 인식에는 좀 아쉬움이 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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