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최근 금값이 하락하면서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금반지를 비롯해 금상품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금 시세는 최근 5년 사이 3만 원대에서 4만5천 원대로 올랐다. 하지만 지난 2011년 9월 6만8천 원대로 정점을 찍고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4만3천 원으로 최근 3년래 최저가를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금시장이 수년째 바닥권을 맴돌면서 최근 2년간 금펀드 투자수익률이 마이너스를 벗어나지 못했다. 투자자들은 추격매수를 해야 할지, 아니면 더 쪽박을 차기 전에 해지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세계 경제 회복과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 등의 영향으로 금값이 계속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유통가에 따르면 G마켓은 지난달 17일부터 한 달 동안 순금으로 된 돌반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4% 더 판매됐다. 18K 액세서리도 덩달아 판매가 늘어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목걸이는 75%, 반지 66%, 펜던트 38% 증가했다.
옥션도 순금 돌반지와 돌팔찌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5% 늘었고 어른용 순금 팔찌와 반지도 각각 50%, 40% 증가했다. 인터파크 역시 돌반지와 골드바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늘었다.
유통가에서는 18K보다 24K 골드바(3.75g)와 24K 돌반지의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금값 하락으로 재테크를 위해 금상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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