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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대한항공 승객 감소 "일본 노선 부진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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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대한항공 승객 감소 "일본 노선 부진 탓"
  • 김미경기자 news111@csnews.co.kr
  • 승인 2014.01.26 1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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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저 현상과 경쟁 심화로 일본 노선 부진의 영향으로 지난해 대한항공의 승객이 전년보다 3.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토교통부가 집계한 수송실적 통계에 따르면 대한항공 전체 유임여객은 2천360만7천명으로 2012년보다 95만9천명 감소했다. 국제선 승객은 1천664만6천명으로 2.0%(34만1천명) 줄었다.

전년과 비교해 1분기를 제외하고 3분기 연속으로 감소한 데는 일본 노선 승객 급감이 주요 원인으로 풀이된다.

일본 노선 승객은 391만6천명으로 15.4%(71만1천명) 줄었다. 특히 인천∼도쿄 나리타 노선 여객은 21.3%(14만7천명)나 줄었다. 김포∼도쿄 하네다, 인천∼오사카, 인천∼나고야 등도 마찬가지로 승객이 10% 넘게 줄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승객이 감소한 이유로는 엔저 현상, 저비용 항공사와의 경쟁 2가지를 꼽을 수 있다"며 "엔저 때문에 한일 노선의 일본인 승객이 많이 줄었는데 일본에서 한국을 거쳐 미국이나 유럽 등 제3국으로 가는 환승 수요도 감소해 다른 노선까지 영향이 미쳤다"고 말했다.

다만 중국 노선에서는 312만4천명으로 7.0% 늘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국제선 승객이 1천170만6천명, 국내선 승객이 461만6천명으로 각각 4.3%와 1.4% 증가했다. 역시나 일본 노선에서 승객이 5.5% 줄었으나 다른 전 노선에서는 승객이 늘었다. 중국 노선에서 10.5% 증가해 일본 노선 승객 수를 추월했으며 동남아 노선도 6.4% 늘어났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모두 일본 노선 부진과 저비용 항공사와의 가격경쟁으로 수익성이 나빠져 지난해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제주항공, 에어부산, 진에어,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등의 국내선 점유율은 48.2%로 4.4%포인트 높아졌으며 국제선 점유율은 9.6%로 2.1%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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