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는 이날 경기도 안성 제5일반산업단지 내 현대차그룹 배터리 안성 캠퍼스 투자협약 및 상량식에 참석했다. 김 지사는 최제훈 현대차그룹 배터리개발센터장의 안내를 받으며 행사장 내 전시된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와 신형 모델 아이오닉 6N, 배터리 개발 역사를 둘러봤다.


이어 “안성시가 K-배터리 혁신의 대표 거점이라 생각한다”며 “오늘 만들어지는 혁신 클러스터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선도하고 연구 개발과 제조가 융합되는 시설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지난 10월에 지사로서 2년 8개월 전에 약속한 투자 유치 100조 원 이상을 달성했는데 이번 투자유치가 큰 공을 세웠으며 김보라 안성시장과 윤종군 의원의 큰 기여가 있었다”며 “안성을 중심으로 한 경기 남부가 2차 전지 산업의 중심지로 다가가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보라 안성 시장은 “오늘이 현대차와 안성시가 결혼하는 날이 아닌가라고 생각된다”며 “김 지사님이 안성시와 현대자 둘의 관계를 잘 맺어주셨고 이 둘이 헤어지지 않고 행복하게 살아서 아들 딸 낳고 더 큰 가족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고 싸우게 되면 중재도 해주시는 역할을 해주시러 오셨다”고 밝혔다. 이어 “안성에서 후회하지 않도록 현대차가 함께 든든한 동반자로 함께 나아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양희원 현대차·기아 R&D 본부장 사장은 “전기차 캐즘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에서 전동화라고 하는 변화는 다양한 형태로 확산되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 속에서 미래 이익의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전기차의 핵심 기술인 배터리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를 위해 지자체와의 협력은 물론, 배터리 기업들과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토대를 더욱 견고하게 다져 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1조2000억 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산업단지 내 차세대 배터리 연구시설인 ‘미래 모빌리티 배터리 안성 캠퍼스(이하 배터리 캠퍼스)’ 건립을 통한 미래 모빌리티 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배터리 캠퍼스는 부지 약 19만7000㎡, 연면적 약 11만1000㎡ 규모로 건립된다. 2026년 말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배터리 캠퍼스를 조성해 전극-조립-활성화 등 셀 제조 전 공정을 수행할 수 있는 첨단 설비를 갖추고 배터리 혁신 기술의 적용 가능성과 품질, 안전성을 하나의 테스트베드 안에서 유기적으로 반복 검증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셀 설계 기술뿐 아니라 공정 기술 및 차량 시스템과 연계된 통합 제어 기술을 직접 확보하고, 소재-셀-모듈-팩-차량으로 이어지는 전 주기 관점에서 배터리 성능과 안전성을 종합 검증하는 연구개발 체계를 내재화한다는 방침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양성모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