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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외형은 세계 6위 내실은 3위...원가 경쟁력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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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외형은 세계 6위 내실은 3위...원가 경쟁력 높아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4.01.27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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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가 원화 강세 및 엔화 약세 등 불리한 환율여건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완성차 업체 중 3번째로 높은 매출 원가 경쟁력을 기록해 상대적으로 높은 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지난 해 9월 말 누적 실적 기준으로 글로벌 완성차의 매출원가 비중을 살펴본 결과, 매출 원가는 735억1천6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2% 늘었고 매출은 943억1천600만 달러로 7.3% 증가해 매출 원가 비중 77.9%를 기록했다.


2012년 같은 기간 대비 1.4% 포인트 증가했지만 1위 혼다(74.7%)와 2위 토요타(77.8%) 다음으로 3위에 랭크된 것으로 매출 원가가 낮을 수록 가격 경쟁력이 큰 것으로 비춰지는것을 봤을 때 고무적인 성과다. 

특히 매출 1위인 폭스바겐(81.4%)보다 3.5%포인트나 앞섰고, 다임러그룹(78.4%), GM(86.7%), 포드(84.2%), BMW(79.8%) 등 글로벌 기업보다 우위를 점해 우수한 경쟁력을 증명했다.

이 같은 경쟁력은 현대차그룹의 수직 계열화를 통해 공교하게 유지됐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매출 원가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지난 해 12월 현대제철(대표 박승하)가 현대하이스코(대표 신성재)의 냉연부문을 합병하면서 자동차 강판 공급을 원활히 할 수 있고 현대모비스(대표 정몽구)와 현대 위아(대표 윤준모) 등 관련 계열사들의 전폭적인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

완성차 생산에 가장 중요한 철강, 부품 등 핵심 소재를 직접 조달 받을 수 있어 원가 절감이 가능하고 이로 인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이는 3분기 누적 영업이익에서 나타나 현대·기아차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82억1천300만 달러로 영업이익률은 8.7%로서 영업이익이 전년에 비해 9.1% 줄었지만, BMW(10.8%), 다임러(9.8%), 토요타(9.6%)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5위인 폭스바겐(5.9%)은 현대·기아차에 비해 2.8%포인트 떨어졌고, 혼다(5.8%), 포드(5.5%), 닛산(5.2%), GM(4.3%) 등도 3% 이상 뒤쳐져 다른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에서도 비교적 우위를 점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 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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