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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1위 진통제 애드빌 상륙으로 국내 시장 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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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1위 진통제 애드빌 상륙으로 국내 시장 요동
  • 변동진 기자 juven7182@naver.com
  • 승인 2014.02.03 08: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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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1위 진통제 화이자의 ‘애드빌 리퀴겔’이 최근  국내에 상륙하면서 관련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제약업계에서는 올해 애드빌이 최강자 타이레놀을 역전할지 주목하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화이자제약(대표 이동수)은 이달 초부터 애드빌의 공식 론칭을 알리며 프로모션에 돌입했다.

국가대표 수영선수 박태환을 모델로 한 TV 광고 등이 최근  한국제약협회(회장 이경호) 광고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곧 TV에서도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애드빌은 특히 경쟁 제품인 타이레놀 제조사 한국얀센(대표 김옥연)이 지난해 제조공장 안전성 문제로 품질검사 절차를 강화하는 바람에  생산이 늦어져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는 참이어서 시기적으로도 유리한 입지에 서게 됐다.


애드빌 런칭에 맞춰 기존제품들의 수성 전략도 불을 뿜고 있다.


애드빌 리퀴겔과 같은 연질캡슐 제형으로 주목받고 있는 대웅제약 이지엔6는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지엔6’ 애니, 프로, 이브 등에 더해 오는 5월~6월 더블까지 출시할 예정이며, 소비자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해 애드빌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녹십자 탁센은 직거래 유통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블-트리플 마진을 제공해 약국에 대량사입을 유도하고 있는 것.

‘타이레놀’은 홈페이지, 지하철 광고, 토크 콘서트 등을 통해 1위 굳히기에 나섰으며, 게보린의 경우 기존 “맞다! 게보린!”의 올드한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젊고 자연스러움’을 강조한 TV광고를 하고 있다.

종근당은 ‘펜잘큐’ 나이트, 레이디에 이어 성방형제제인 ER 개발에 착수했다.

애드빌은 지난 1984년 미국 화이자가 해외에 출시된 후 2010년부터 ‘타이레놀’을 제치고 일반약 진통제 1위 자리를 차지한 제품으로 2012년 매출은 9억8천600만달러에 달한다.

품목별 실적

 

 

구분

2009

2010

2011

2012

2013

점유율

성장율

 

 

진통제 전체

591

638.3

678

729

703.2

100%

4%

 

 

타이레놀

얀센

151.4

167.5

172.9

183.6

159.9

23%

1%

 

 

게보린

삼진제약

90.9

110.6

113.7

127

138.4

20%

11%

 

 

펜잘큐

종근당

47.3

50.5

47.2

54.1

47.2

7%

0%

 

 

탁센

녹십자

13.7

17.2

19.9

22.5

29.7

4%

21%

 

 

이지엔6

대웅제약

14.4

17.3

22

30.6

29.5

4%

20%

 

 

단위 : 억원


이처럼 애드빌이 빠른 시간내 시장을 선점한 선점한 것은  빠른 약효를 자랑하는 ‘리퀴겔’(15분 내에 진통효과)때문이다.

국내에는 유학생 또는 여행자들 사이 입소문이 돌아 잘 알려져 있으며 2001년 애드빌리퀴엘정, 2006년 애드빌리퀴겔연질캡슐에대한  시판 허가를 받았으나 정작 출시되지는 않았었다.

애드빌은 여러 임상을 통해 효능을 입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통, 감기로 인한 통증, 골관절염 진통, 내약성 및 안전성 등의 비교 임상에서 모두 우수함을 입증했다.

더불어 애드빌은 사랑니 발치 후 중등도-중증도 통증이 있는 210명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시험(Ibuprofen Liquid-gel for Oral Surgery Pain)에서도 평균 15분 이내(14.4분)의 빠른 진통효과를 보였다.

그러나 이러한 임상시험은 원하는 결과를 바탕으로 모델을 설계하면 필요한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신뢰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의사들은 지적하고 있다.

약국마다 다르지만 애드빌 리퀴겔 가격은 약 3천원 선으로 비슷한 제형의 대웅제약 이지엔6( 2천500원~3천원), 녹십자 탁센( 3천원)과 똑같아 앞으로 치열한 광고 및 판매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글로벌 진통제 판매 현황

 

 

순위

제품명

회사명

2008

2009

2010

2011

2012

점유율

성장율

 

 

1

애드빌

화이자

778.8

787.2

844.7

919.8

986.8

6

6.1

 

 

2

볼타렌

노바티스

420.5

462.1

516.2

577.9

627.2

3.8

10.5

 

 

3

타이레놀

존슨앤존슨

1037.7

1051.5

728.1

595.4

471.3

2.9

-17.9

 

 

4

뉴로펜

레킷벤키저

373.5

418.3

458.4

465.1

468.6

2.8

5.8

 

 

5

파나돌

G S K

363.6

377.0

412.7

445.8

463.2

2.8

6.2

 

 

6

아스피린

바이엘

370.1

358.6

353.2

379.1

395.5

2.4

1.7

 

 

7

알레브

바이엘

300.9

301.1

333.5

360.3

384.9

2.3

6.3

 

 

8

돌리프란

사노피

295.9

333.9

348.8

356.7

373.5

2.3

6

 

 

9

사론파스

히사미츠

239.6

236.0

231.2

243.0

265.8

1.6

2.6

 

 

10

윈난백약

윈난백약

134.4

144.7

151.2

174.1

199.1

1.2

10.3

 

 

합계

14356.4

15044.8

15487.6

16107.2

16452.1

100

3.5

 

 

단위 : 백만달러, %


◆진통제, 해열-진통 ‘아세트아미노펜’, 소염-진통 ‘이부프로펜’이 양분

전세계 및 국내 진통제 시장은 해열-진통에 강한 ‘아세트아미노펜’과 소염-진통에 강한 ‘이부프로펜’이 양분하고 있다.

국내 시장의 리딩품목은 지난해 매출액 약 160억원, 시장점유율 23%를 차지한 한국얀센의 ‘타이레놀’으로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이다. 이번에 국내 런칭한 애드빌은 이부프로펜이다.

타이레놀은 지난 2012년 184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지난해 ‘어린이타이레놀현탁액’ 판매정지 및 생산시설 안정성 강화 등으로 인해 30억원 이상 매출이 하락했다.

2위는 지난해 매출 138억원, 시장점유율 20%를 차지한  삼진제약(대표 이성우)의 ‘게보린’(아세트아미노펜)이다.

게보린은 2012년 이소필로필안티피린(IPA)제제의 안전성 논란에도 불구 지난해 11억원 이상 매출이 증가했으며, 11% 달하는 연평균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어 종근당(대표 김정우) 펜잘큐(아세트아미노펜), 녹십자(대표 허일섭) 탁센(나프록센), 대웅제약(대표 이종욱) 이지엔6(이부프로펜)이 뒤를 잇고 있다.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타이레놀과 게보린, 펜잘의 아성을 애드빌이 넘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변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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