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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무역 성기학 회장, 북한 '장손' 김정남과 무슨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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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무역 성기학 회장, 북한 '장손' 김정남과 무슨 인연?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14.02.05 08: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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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김정일의 셋째 부인이자 김정은의 어머니인 고영희 씨의 가족묘가 제주도에서 발견돼 화제가 된 가운데 둘째 부인인 성혜림 씨의 본가 역시 휴전선 이남인 창녕에 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특히 성혜림은 노스페이스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는 영원무역홀딩스의 성기학 회장과 6촌 재종형제인 것이 알려지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정은의 배다른 형제 김정남의 어머니인 성혜림 씨는 홍일천 씨 다음으로 김정일과 동거한 두 번째 아내다.

성혜림 씨는 1937년 일제강점기 시절 만석꾼인 성유경과 김원주의 1남 3녀 중 둘째 딸로 창녕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을 창녕에서 보낸 후 서울에서 초등학교를 다녔지만 방학 때마다 ‘성씨고가’에서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좌익 활동을 했던 아버지 성유경의 손에 이끌려 1948~1950년 사이에 가족들과 함께 월북하기 전까지 창녕을 자주 찾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성 씨의 생모인 김원주가 집안의 허락을 받지 못한 둘째 부인인지라 성씨고가에 발을 붙이지 못했다는 이야기도 있어 본가인지 생가인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분분하다.

창녕에는 여전히 성 씨의 친인척들이 살고 있다. 그중에서도 노스페이스 브랜드 영원무역홀딩스 성기학 회장과의 관계가 눈여겨볼만하다. 성혜림 씨의 아버지인 성유경이 성 회장의 5촌 당숙이고, 따라서 성혜림 씨는 성기학 회장과 6촌 재종형제 관계다.

1950년 창녕에 터를 잡은 고조할아버지 아석 성규호 선생의 이름을 따서 아석고택이라고도 불리는 성씨 고가는 한국전쟁 당시 고택의 일부가 화재로 소실됐다.

이를 1998년 성기학 회장이 인근 땅을 사들이고 보수 공사를 하면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하지만 당시에도 성혜림 씨의 생가를 복원한다는 이야기가 돌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으나 성기학 회장 측은 성씨고가가 성혜림 씨의 생가라는 주장을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원무역홀딩스 측도 "창녕 고택은 성혜림 씨의 생가가 아니며, 고택에 방문한 적도 없다"며 이 같은 소문을 부인했다.

한편 김정은의 생모인 고영희 씨의 아버지와 할아버지의 묘가 최근 제주도에서 발견됐다. 그동안 고영희 씨의 아버지가 제주도 출신이라는 말이 돌기는 했지만 구체적 실체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화제를 모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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