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상장 계열사로부터 받는 배당금이 4년 연속 1천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은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물산 등 3개 상장 계열사로부터 총 1천54억 원의 현금배당금을 받을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1천34억원보다 1.9% 늘어난 것이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 보통주식이 498만여주(3.38%), 종류주식은 1만2천여주(0.05%)를 보유해 총 690억 원의 현금배당금이 지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생명은 보통주식 4천152만여주(20.76%)를 보유해 배당금이 353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삼성물산의 보통주식도 220만6천여주(1.41%)를 보유해 11억 원이 넘는 배당금이 지급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2010년 1천341억 원, 2011년 1천91억 원, 2012년 1천34억 원에 이어 지난해 1천54억 원으로 4년 연속 1천억 원이 넘는 배당금을 받게 된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도 지난해보다 1.9% 늘어난 493억 원의 배당금이 지급될 전망이다. 정 회장은 현대자동차로부터 222억 원, 현대모비스 132억 원 등 계열사로부터 배당금을 받는다. 주요 재벌 회장들 가운데 정 회장의 배당금 493억 원은 이 회장 다음으로 많은 수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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