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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그룹 1년새 순이익 3조원 증발..전년 대비 무려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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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그룹 1년새 순이익 3조원 증발..전년 대비 무려 38%↓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4.02.12 08: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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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4대 금융그룹이 저금리·저성장에 따른 이자수익 감소 등으로  지난해 순이익 3조 원 가량을 날리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그룹 계열 은행 5곳 중 4곳의 순이익이 40%가까이  줄어들었다. 그나마 유일하게 순이익이 증가한 하나은행도  지난해 실적이 예년보다 절반으로 감소한데 따른 기저 효과 때문이다.

12일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 신한, KB국민, 우리, 하나 등 국내 4대 금융그룹의 영업실적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총 4조7천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2012년(7조6천억 원)보다 무려 37.9%나 감소했다. 증발한 규모가 2조9천억 원에 달했다.

그룹별로 보면 우리금융그룹(회장 이순우)이 2012년 1조6천억 원에서 지난해 3천억 원으로 82.3% 줄어들어 감소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하나금융그룹(회장 김정태)이 1조7천억 원에서 1조 원대로 37.6% 감소했다. KB금융그룹(회장 임영록)도 1조7천억 원에서 1조3천억 원으로 25.9% 줄었다.

수익을 가장 많이 낸 신한금융그룹 역시 같은 기간동안 2조5천억 원에서 2조 원으로 17.3%가 증발했다.  

4대 금융그룹 영업실적

 

 

그룹

회장

구분

2012년

2013년

증감액

증감률

 

 

신한금융

한동우

매출액

29,795,734

28,573,742

-1,221,992

-4.1

 

 

영업이익

3,177,967

2,637,581

-540,386

-17.0

 

 

순이익

2,491,909

2,059,570

-432,339

-17.3

 

 

KB금융

임영록

매출액

25,395,465

22,597,188

-2,798,277

-11.0

 

 

영업이익

2,432,198

2,056,725

-375,474

-15.4

 

 

순이익

1,731,034

1,283,047

-447,987

-25.9

 

 

하나금융

김정태

매출액

27,459,747

25,488,005

-1,971,742

-7.2

 

 

영업이익

2,017,351

1,281,335

-736,016

-36.5

 

 

순이익

1,729,180

1,079,095

-650,085

-37.6

 

 

우리금융

이순우

매출액

21,844,610

19,485,281

-2,359,330

-10.8

 

 

영업이익

1,552,675

379,260

-1,173,414

-75.6

 

 

순이익

1,633,341

289,189

-1,344,152

-82.3

 

 

전 체

매출액

104,495,556

96,144,216

-8,351,340

-8.0

 

 

영업이익

9,180,191

6,354,901

-2,825,290

-30.8

 

 

순이익

7,585,464

4,710,901

-2,874,563

-37.9

 

 

*지주사 연결 재무제표 기준/ 출처=소비자가만드는신문 (단위 : 백만원,%)


이에 따라 4대 금융지주의 전체 순이익률은 7.3%에서 4.9%로 1년새 2.4%포인트나 내려 앉았다.

순이익이 가장 많이 줄어든 우리금융이 7.5%에서 1.5%로 하락세가 가파랐고, 하나금융이 6.3%에서 4.2%로 내려갔다. 신한금융도 8.4%에서 7.2%로, KB금융은 6.8%에서 5.7%로  하락했다.

이 같은 실적은 전체 순이익의 80% 안팎을 올리는 그룹 계열 은행들의 실적이 저조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4대 금융그룹 계열 5개 은행의 총 순이익 규모가 2012년 6조 원에서 지난해 4조 원으로 32.2% 감소했다. 1조9천억 원이 넘는 순이익이 줄었다.

우리은행(은행장 이순우)이 1조5천억 원에서 5천800억 원으로 60% 이상 감소했다. 이어 KB국민은행(은행장 이건호) 41.5%, 외환은행(은행장 윤용로) 32.6%, 신한은행(은행장 서진원) 17.4%의 순이었다.

우리은행은 순이자마진(NIM)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이자수익이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4월 카드사업부문이 '우리카드' 법인으로 분할되면서 순이익 규모가 크게 줄었다.


주요 은행 영업실적

 

 

회사

대표

구분

2012년

2013년

증감액

증감률

 

 

신한은행

서진원

매출액

18,715,220

15,454,849

-3,260,371

-17.4

 

 

영업이익

2,078,123

1,719,973

-358,150

-17.2

 

 

순이익

1,662,719

1,373,177

-289,542

-17.4

 

 

KB국민은행

이건호

매출액

19,421,893

17,461,407

-1,960,486

-10.1

 

 

영업이익

1,952,204

1,467,855

-484,349

-24.8

 

 

순이익

1,439,754

842,173

-597,581

-41.5

 

 

하나은행

김종준

매출액

14,317,103

12,641,030

-1,676,073

-11.7

 

 

영업이익

805,094

902,709

97,615

12.1

 

 

순이익

676,684

787,550

110,867

16.4

 

 

우리은행

이순우

매출액

20,616,018

18,391,593

-2,224,425

-10.8

 

 

영업이익

1,451,452

604,783

-846,670

-58.3

 

 

순이익

1,496,917

576,966

-919,951

-61.5

 

 

외환은행

윤용로

매출액

10,011,815

9,443,441

-568,375

-5.7

 

 

영업이익

919,641

595,353

-324,288

-35.3

 

 

순이익

667,145

449,335

-217,810

-32.6

 

 

전 체

매출액

83,082,050

73,392,320

-9,689,730

-11.7

 

 

영업이익

7,206,515

5,290,672

-1,915,843

-26.6

 

 

순이익

5,943,219

4,029,202

-1,914,018

-32.2

 

 

*연결 재무제표 기준/ 출처=소비자가만드는신문 (단위 : 백만원,%)


2012년 하나금융그룹에 인수된 외환은행의 경우 2011년 1조6천억 원이 넘던 순이익 규모가 2012년  6천700억 원, 지난해에는 4천500억 원으로 갈수록 쪼그라들고 있다.

하나은행(은행장 김종준)만 순이익이 6천800억 원에서 7천900억 원으로 16.4% 증가했다. 그러나 이마저도 하나은행이 2010년(1조 원)과 2011년(1조2천억 원)에 올린 순이익의 절반 정도 수준이다. 

이로써 5개 은행의 순이익률은 7.2%에서 5.5%로 1.7%포인트 하락했다. 5개 은행 중 신한은행이 2012년과 같은 8.9%로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신한은행에 이어 하나은행이 6.2%, 외환은행과 KB국민은행이 4.8%, 우리은행은 3.1% 순으로 순이익률이 높았다.  2012년과 비교했을 때 우리은행이 7.3%에서 3.1%로 크게 하락한 반면, 하나은행은 4.7%에서 6.2%로 되레 상승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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