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제약사 길리어드 사이언스(대표 John C. Martin)는 지난해 글로벌 총 매출 112억 달러(한화 약12조45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길리어드는 전년도의 97억 달러(10조5천억 원) 대비 15%의 증가를 보이며 사상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순이익은 30억7천480만 달러(3조3천94억 원)이다.
특히 항바이러스치료제 부문은 지난 2012년 81억4천만 달러(8조 7천억 원)에서 15% 성장한 93억4천만 달러(10조310억 원)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 시장에서 16%, 유럽 시장에서 6%의 판매 증가율를 반영한다.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이같은 판매실적 증가에 대해 최신 HIV치료제 ‘스트리빌드’ 및 기존 HIV치료제들의 높은 성장률과 만성C형 간염 신약 출시의 영향이라고 밝혔다.
또한 2012년 8월 첫 출시된 최신 단일정복합 HIV치료제 ‘스트리빌드’은 지난해 매출 5억3천만 달러(5천804억 원)였으며 4/4분기 판매실적은 2억 달러(2천185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성장률은 409%에 달한다. 이 약은 올해 3월 우리나라에 급여 출시될 예정이다.
더불어 HIV치료제 트루바다는 31억3천만 달러(3조3천631억 원)로 지속적인 판매 호조를 보였고, 만성B형 간염 치료제 ‘비리어드’는 연매출 9천5억 달러(1조321억 원)를 기록해 전년대비 13% 성장세를 나타냈다.
아울러 미국 FDA가 작년 12월 승인한 만성C형 간염 신약은 연매출 1억3천만 달러(1천495억 원)로 집계됐다. 이러한 판매실적은 초기 재고 비축, 환자측 수요 및 임상시험 수요에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의 이승우 대표는 “길리어드는 HIV, HBV, HCV 등 항바이러스 치료제 분야의 R&D 리더십과 혁신적 신약 출시를 통해 전세계 판매실적 성장률이 매년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며 “이 가운데 올해 단일정복합 HIV 치료제 신약 ‘스트리빌드’를 우리나라에 출시하고, 만성C형 간염 신약의 국내 임상을 진행하게 돼 더욱 기쁘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변동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