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춘수 DGB금융지주 회장 겸 대구은행장이 고심 끝에 용퇴하기로 결정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춘수 회장은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조직에 새로운 변화와 리더십이 필요한 만큼 용퇴를 결정했다. 하 회장의 임기는 내달 21일까지이고, 겸직중인 대구은행장 임기는 내년 3월21일까지로 1년 이상 남았다.
하 회장 후임으로는 박동관·성무용 DGB금융지주 부사장과 이찬희·이만희 대구은행 부행장, 박인규 전 수석부행장, 신덕열 전 부행장, 이천기 전 부행장, 최수원 전 부행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그동안 대구은행장에 내부출신이 선임된만큼 차기 행장이 누가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DGB금융은 오는 18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와 자회사CEO 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DGB금융지주 회장 겸 대구은행장 후보를 추천할 예정이다. 신임 CEO 후보는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한편 하 회장의 사퇴 배경에 대해 경남은행 인수전 실패 책임론, 대구시장 출마설 등이 제기되고 있다. 하 회장은 지난해 말 그룹의 발전을 위해 경남은행 인수전에 뛰어들어 BS금융지주 등과 경쟁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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