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정형근 의원(한나라당)은 22일 K업체가 현재 인체조직으로 분류돼 있어 식약청 허가를 얻어야하는 힘줄을 지난해 7월 미국의 모 회사에서 두 차례에 걸쳐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되는 뼛가루(의료기기)로 수입서류를 위조해 불법 수입, 전국병원에 판매했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이렇게 불법으로 들여온 인체조직은 감염 등 부작용이 발생하더라도 추적관찰이 불가능한 문제가 있다"면서 "식약청은 위조수입된 힘줄이 어느 병원에서 어떤 환자에게 이식되었는지 철저하게 규명하고 위조수입한 관련자를 관련법에 따라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나아가 "특히 K업체에는 인체조직 업무를 총괄하던 식품의약품안전청 사무관이 민간휴직근무 제도를 편법으로 이용해 취업,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유착 의혹마저 제기되고 있다"면서 "이 공무원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조사해 엄벌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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