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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에버 '곰팡이' 빵에 단 돈 2500원 사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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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에버 '곰팡이' 빵에 단 돈 2500원 사과 끝?
  • 박성규 인턴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10.23 0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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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값 2500원 줄 테니 집에 돌아가세요.”


다중 소비자들이 이용하는 대형 유통점에서 판매하는 브랜드 빵에 '곰팡이'같은 이물질이 묻어있어 불안감을 주고 있다.

 

이를 항의하는 소비자에게 유통점은 따뜻한 사과의 말보다는  "2500원을 줄테니 집으로 가라"고 말해 소비자를 우롱하고 있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소비자 김태영(37·충남 천안시 성정동) 씨는 지난 20일 저녁 천안에 있는 대형마트 홈에버에서 판매하는 빵을 구입했다. S사가 만든 2500원짜리 브랜드 빵이었다.


21일 가족과 빵을 먹기 위해 제품을 개봉했고. 빵을 먹던 중 빵 바닥에 '곰팡이'같은 이물질을 발견했다. 홈에버로 전화를 해서 항의를 하자 전화를 받은 직원은 “죄송하다. 방문하시면 교환을 해 주겠다”고 말했다.


전화를 끊자마자 홈에버로 찾아가서 이물질이 생긴 이유를 따졌다. 그러나 홈에버 측은 "담당직원이 없다"며 회피했다. 계속해서 원인규명을 재촉했고, 잠시 후 홈에버 한 직원이 와서는 “2500원을 줄 테니 그냥 돌아가라”고 말했다.


김 씨는 “문제가 있는 제품을 팔았으면 먼저 고객한테 무슨 이상이 없는지 물어보고 원인을 설명하는 것이 상식 아니냐"며 "진정한 사과 한 마디 없이 2500원 주면 해결이 되는 것처럼 생각하는 홈에버 측의 태도를 용서할 수 없다”고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 고발했다.   


이에 대해 홈에버 천안지점 관계자는 “고객님께서 구입하신 빵은 그날 생산해서 그날 모두 판매하기 때문에 곰팡이가 생기기 어렵다. 빵을 굽는 철판이 청소가 깨끗이 되지 않아 철판에 붙어 있던 부분이 빵을 굽는 과정에서 눌러 붙은 것 같다. 이 부분은 시정하겠다. 고객님께 사과하고 원만하게 문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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