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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짜리 가발 허접… '뚜껑' 날라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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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짜리 가발 허접… '뚜껑' 날라갔어요"
  • 장의식 기자 jangeuis@csnews.co.kr
  • 승인 2007.10.23 07:2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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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10여 년 간 H사 제품의 가발을 써 오면서 이런 얘기는 처음 듣습니다, 너무 가발 쓴 티가 난다고 하니 스트레스 때문에 쓰겠습니까?”


H사 단골 고객인 이 모(71 · 서울 관악구 신림동)씨는 지난 4월에 맞춘 가발을 2차례나 수선했지만 도저히 착용할 수가 없게 만들어 놓아 교환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며 본보에 하소연했다.


이 씨는 100만원 가까이 주고 산 가발을 제대로 써 보지도 못하고 쓰레기통에 버리게 생겼는데 판매자는 “겉보기에 멀쩡한 데 뭐가 잘못 되었느냐”며 교환을 거부했다.


오랫동안 같은 제조회사 제품을 써 온 이 씨는 “처음부터 느낌이 이상해 이의를 제기하자 ‘가름 마’ 쪽을 수선하면 괜찮을 것”이라는 말을 듣고 1개월에 걸쳐 1차 수선을 받았다.


하지만 수선 받은 제품은 더 스타일이 이상해 다시 이의를 제기하자 “앞머리 부분을 증모하면 된다.”는 말에 2차 수선을 맡겼지만 도저히 사용할 수 없게 만들었다며 교환을 요구한 것이다.


“가발은 스타일입니다, 눈으로 봐서 어떻게 알 수 있나요. 시중에 판매하는 몇 만 원짜리 제품도 겉으로 보기엔 멀쩡합니다.”


이 씨는 또 “찢어지거나 머리카락이 뭉텅이로 빠지는 것이 확인 되어야 하자로 보느냐”며 혹시 “품질 불량이 아니냐.”며 의문을 제기하며 본보와 한국소비자원 등에 상담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H사 본사 기획실 담당자는 “소비자가 클레임을 제기한 부분에 대해 연락해 확인한 뒤 해결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본보에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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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2007-10-24 06:54:04
대머리
대머리의 고통도 이만 저만이 아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