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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스.이종욱 펄펄..두산 짜릿한 첫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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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스.이종욱 펄펄..두산 짜릿한 첫 승리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10.22 21:3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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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오프를 거치며 상승세를 탄 두산 베어스가 최후의 승부에서도 첫 판을 짜릿한 승리로 장식했다.

   두산은 22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2007프로야구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1차전에서 선발 다니엘 리오스의 완봉 역투와 발빠른 이종욱이 그라운드를 휘저으며 정규리그 1위팀 SK 와이번스를 2-0으로 물리쳤다.

   플레이오프에서 한화를 3승무패로 제압한 뒤 한국시리즈에서도 먼저 승리를 따낸 두산은 파죽의 4연승으로 고공비행을 계속해 2001년 이후 6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를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밟게 됐다.

   1982년 출범한 프로야구는 삼성이 전.후기 통합 우승을 차지한 1984년을 제외하고 지난 해까지 24차례 벌어진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을 이긴 팀이 20차례나 정상에 올라 우승 확률 83.3%를 기록했다.

   22승 투수인 리오스와 17승의 케니 레이번은 양팀 선발로 나서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지만 리오스의 투구가 좀 더 위력적이었고 좀 더 완벽했다.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한화를 상대로 8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던 리오스는 최고시속 150㎞의 강속구와 예리한 슬라이더를 앞세워 9이닝을 산발 4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한국시리즈에서 통산 8번째 완봉승의 주인공이 됐다.

   올 포스트시즌에서 19이닝 무실점으로 쾌조의 컨디션을 이어간 리오스로서는 한국시리즈에서는 감격적인 첫 승리이다. 리오스는 2005년 삼성과 한국시리즈에 두 차례 선발등판했지만 모두 패전투수가 됐다.

   공격에서는 두산 '발야구'의 선봉장 이종욱이 펄펄 날았다.

   1회 첫 타석에서 좌전안타를 치고 나간 이종욱은 고영민의 우중간 2루타때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다. 3회에는 2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최고 포수' 박경완이 SK 안방을 지키는 가운데도 2루 도루에 성공했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이종욱의 진가가 유감없이 빛난 것은 5회초.

   1사 뒤 중전안타를 날린 이종욱은 다시 2루를 훔쳤다. 이종욱의 빠른 볼에 당황한 레이번은 갑자기 제구력 난조를 보여 김현수와 고영민을 볼넷으로 내보내 1사 만루를 자초했다.

   이어 타석에 나선 김동주는 짧은 플라이를 쳤으나 SK 2루수 정경배가 역동작으로 공을 잡아내자 이종욱은 과감하게 홈을 파고들어 2점째를 올리며 기세를 올렸다.

   5타수 2안타를 기록한 이종욱은 2도루와 2득점까지 올리며 SK 내야진을 완전히 유린했다.

   이날 4안타에 그친 SK는 8회말 김재현이 우전안타를 치고 나가 처음 무사 1루의 찬스를 잡았으나 후속타자들의 잘맞은 타구가 모두 야수 정면으로 날아가 아쉽게 득점에는 실패했다.

   한편 인천 문학구장은 경기 시작 직후 3만400석이 매진돼 올 포스트시즌은 7경기 중 6경기가 만원을 이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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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2007-10-22 21:5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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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로 걱정이군요....리오스한테 너무 무기력하게 완패했어요....하지만 내일 2차전은 sk승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