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에 따르면 지난 21일 밤 오클랜드 소재 알렉산드라 파크 4층 연회장에서는 뉴질랜드 거주 이라크인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파티가 열렸다.
그러나 참석자들이 춤을 추기 시작한 이후 연회장 바닥이 흔들리더니 천장에 붙인 타일조각까지 들썩일 정도로 건물이 요동을 침에 연회장측은 이튿날 새벽 1시쯤 강제로 파티를 중단시켰다.
연회장 운영권을 갖고 오클랜드 트로트 클럽의 그레이엄 러닝 회장은 "밴드가 음악을 연주하기 시작하자 많은 이라크인들이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추기 시작했다"며 "이들이 얼마나 격렬하게 춤을 추어대는지 모든 사람이 하나같이 펄쩍펄쩍 뛰어오르는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바로 그 같은 춤 때문에 빌딩이 흔들리기 시작한 것"이라며 안전 요원들이 플로어에 뛰어들어 춤추는 사람들을 밖으로 쫓아내는데도 많은 사람들이 밴드 부근에 모여들며 춤을 계속 추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까지 이 연회장에서 이런 문제가 발생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그동안 대형 댄스파티가 이곳에서 여러 번 열렸지만 건물이 흔들리는 따위의 일은 이전에는 한 번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건물이 지진 등으로 많은 부담이 가해질 때 약간 흔들리도록 설계되긴 했지만 파티 때 흔들린 정도는 확실히 도를 넘어선 것이라며 조만간 면밀한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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