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소매상인연합회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는 마피아들의 총매출액이 연간 1천200억달러로 이탈리아 국내총생산의 약 7%에 이른다.
소매상인연합회는 대기업에서 작은 소매상점까지 마피아들이 손길이 안 닿는 곳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공갈과 협박으로 중무장한 마피아들이 전방위적 활약을 펼치고 있다는 것이다.
마피아들은 요식업, 관광업, 부동산, 금융업, 서비스 산업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산업에 '마수'를 뻗치고 있다.
이 같은 마피아들의 활동에 경찰도 속수무책이다.
심지어 이름난 대기업들조차 이들의 공공연한 공갈과 협박행위를 경찰에 고발하기 보다는 마피아들과의 협상을 택하고 있을 정도다.
약 20%의 이탈리아 상점은 '관리비' 명목으로 마피아들에게 정기적인 상납금을 바치고 있다. 특히 남부지방에서 마피아들의 활동이 두드러지고 있는데 마피아 본산인 시칠리아에서는 상점의 약 80%가 매달 일정액을 마피아에게 상납하고 있다.
마르코 미니티 내무부 차관도 마피아 산업의 성장이 우려할만한 지경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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