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문들은 23일 산둥(山東)성 해안도시 칭다오(靑島)에서 중국과 미국을 잇는 해저 광케이블 가설공사가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아시아태평양횡단고속망(TPE) 가설공사에는 한국의 KT와 미국의 버라이즌, 중국의 차이나텔레콤, 대만 청화텔레콤 등 6개 통신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해저 광케이블은 한국의 거제도, 중국의 칭다오와 상하이(上海) 충밍(崇明)섬, 대만의 탄수이(淡水)를 연결하고 태평양을 횡단해 미국 오리건주 네도나와 연결된다.
가설공사가 완공되면 대만해협에서 지진이 발생해도 인터넷 교란사태를 피할 수 있으며 내년 베이징올림픽 때 고화질 TV 프로그램 전송도 가능해진다.
특히 미국과 한국을 연결하는 인터넷이나 데이터 전송, 음성 통신망의 용량이 크게 확대되고 속도도 빨라지게 된다.
총연장 2만6천㎞인 중국-미국간 해저 광케이블 가설공사에는 모두 5억달러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내년 7월 완공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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