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카드의 장점을 살린 하나카드, 해외직구 등 온라인 결제가 강점인 우리카드에 반해 비씨카드는 저렴한 연회비를 소구점으로 내세워 소비자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 서브카드론 내가 최고! '하나 모비원'
하나카드의 모비원(mobi 1)은 저렴한 전월실적 기준과 폭넓은 할인혜택으로 세 상품 중 서브카드로 가장 매력적이다. 전월실적 10만 원 이상이면 하나카드 전 가맹점에서 0.8% 청구할인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오프라인 추가할인 가맹점에서 이용할 경우, 결제 횟수(건당 1만 원 이상)에 따라 5회 미만이면 1.2%가, 5회 이상이면 1.6%가 할인된다. 연회비도 국내외겸용 3천 원으로 저렴하다.
다만 모바일(유심) 전용 단말기가 설치되어 있지 않은 가맹점의 경우 결제가 불가능한 점은 단점으로 작용한다. 현재 모바일카드 사용이 가능한 오프라인 가맹점은 약2만5천 개에 불과하다.
◆ 해외직구 등 온라인 특화한 '우리 모바이'
우리카드의 모바이(MO BUY)는 해외직구를 비롯한 온라인 주요 7대 업종에서 7%는 청구할인을 제공한다. 전월실적을 충족하면 제공되는 통합할인 한도 내에서 횟수제한 없이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아직 모바일 카드의 오프라인 가맹점 결제가 활성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온라인 결제에 집중한 것이다. 오픈마켓, 소셜커머스는 물론 모바일 배달음식, 카카오페이 등에서도 할인이 가능하다.
단점은 비싼 연회비. 국내전용이 5천 원이고 국내외겸용은 1만 원이다. 해외직구 할인 혜택을 받으려면 국내외겸용을 발급 받아야 하고 이는 연회비 1만 원으로 가입해야 한다는 소리다.
또한 전월실적 30만 원 이상이 넘어야 국내 5천 원, 해외 5천 원 총 1만 원의 할인한도를 받을 수 있어 전월실적 기준도 세 상품 중 가장 높다.
◆ 연회비 가장 저렴한 '비씨 바로페이(pay)'
비씨카드 바로페이(pay)의 연회비는 국내전용 2천 원으로 3상품 중 연회비가 가장 저렴하다. 온라인 쇼핑, 생활할인 업종, 통신요금 10% 할인이 가능하고 온라인 영화 예매 시 2천 원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전월실적은 20만 원이 넘으면 온라인쇼핑 3천 원, 생활할인 업종 3천 원, 통신요금 3천 원, 영화 3천 원의 할인 한도가 생기고 40만 원 이상 사용할 경우 온라인쇼핑과 생활할인 업종의 할인한도가 5천 원으로 올라간다.
다만 국내전용 상품뿐이기 때문에 해외결제를 할 수 없고, 할인한도와 횟수제한이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받을 수 할인혜택은 그리 많지 않다.
할인한도, 할인회수 제한 등 모바일 카드 전용 상품이라고 하지만 다른 두 상품에 비해 별다른 특색이 없는 것이 단점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손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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