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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등급 관리...많은 빚보다 오래된 빚부터 갚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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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등급 관리...많은 빚보다 오래된 빚부터 갚아야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15.09.14 08: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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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A씨는 1천만 원의 신용대출을 받으면서 6%의 이자율을 적용받았지만 같은 날 직장 동기인 B씨가 3% 이자로 빌리는 것을 보며 억울함이 느껴졌다. 자신은 이자로 60만 원을 내야하지만 동료는 절반인 30만 원만 내면된다.

같은 나이에 생활환경도 비슷한 두 사람의 대출이자율이 두 배나 차이 난 것은 신용등급이 달랐기 때문이다. A씨는 6등급인 반면 B씨는 3등급이었다.

신용등급은 금융위원회로부터 허가를 받은 신용조회회사나 금융회사들이 소득정보와 직업, 거주형태 그리고 과거와 현재의 신용거래 이력 등을 바탕으로 정한다.

신용등급 평가기준은 신용평가사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대체로 부채수준 35%, 연체정보 25%, 신용형태 25%, 거래기간 15%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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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등급은 1~10등급으로 나뉘는데 1~2등급은 부실화 가능성이 매우 낮은 개인에게 매겨지고 반대로 9~10등급은 부실화가능성이 매우 높아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여겨진다.

통상 공무원 등 안정적 직군의 신용등급이 높은 편이다. 20~30대의 일반 직장인이 연체 이력이 없다면 3등급 수준을 받게 된다. 제1금융권 거래를 하기 위해선 통상 6등급 이상의 신용등급을 지녀야 한다.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 금융사는 대출 시 자체평가를 하지만 신용등급을 참고로 대출한도와 이자율을 결정하기 때문에 평소 신용관리를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

신용등급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사회에 첫 발을 내딛은 직장 새내기들은 대출이 필요하지 않음에도 신용조회, 대출한도액 문의를 거리낌 없이 하는 경향이 강한데 이는 “신용등급을 내려주세요”라고 말하는 것과 같은 행위로 피해야 한다.

현금서비스나 제2금융권 대출도 신용거래를 통한 채무로 등록되기 때문에 신용등급 하락의 큰 원인이 된다.

부득이하게 연체할 수밖에 없는 사정이 생긴다면 최대 5일은 넘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연체에서 중요한 것은 금액이 아니라 기간인데 신용평가사들은 ‘10만 원 이상, 5일’을 기준으로 연체자를 분류한다. 여러 건의 연체가 있다면 금액이 많은 것보다 오래된 것을 먼저 갚아야 한다.

신용등급을 올리기 위해선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게 좋다. 3개월 간 매달 10만 원 이상씩 꾸준히 사용하면 신용평가에 가산점이 부여된다. 증권사에서 발행한 체크카드는 제외다.

신용카드는 연체 없이 꾸준히 사용하면 신용등급을 올릴 수 있다. 대신 한도의 50% 이상을 사용하는 것은 신용등급 평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신용등급에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은 아니지만 급여이체, 공과금, 카드대금 등의 결제는 은행 한 곳으로 집중시키는 게 좋다. 추후 대출을 받을 경우 해당 은행과의 거래실적이 없다면 자체 평가점수가 낮아 대출한도나 이자율에서 손해를 볼 수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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