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시에 사는 한 모(여)씨는 지난 3월 흥국생명에서 판매하는 어린이보험 상품에 가입했다. 통원 치료비를 청구하려고 담당 설계사에게 여러차례 연락을 했지만 바쁜 일정을 핑계로 차일피일 미루기만 하더니 결국은 연락두절 상태가 됐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한 씨의 경우처럼 계약한 설계사와 갑자기 연락이 끊어지거나 퇴사로 인해 도움을 받기 힘들 경우 막막해 지기 마련이다.
보험금 청구 경험이 전혀 없는 경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 지 몰라 금액이 크지 않은 통원치료비 정도는 그냥 넘어간다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보험사 측으로 담당 설계사를 다시 연계해 줄 것으로 요구할 수 있지만 사실상 보험금을 직접 청구하는 방법을 알아두는 것이 가장 확실한 해결책이다.
우편, 팩스, 인터넷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보험금 청구가 가능하다.
팩스나 인터넷 청구는 원본에 대한 사실 확인이 어려울 수 있는 점 때문에 '소액 청구건'으로 제한해 운용하고 있다.

우편청구의 경우 보험금 청구금액에 제한 없이 운용하고 있다.
보험소비자는 보험상품 약관에서 정하고 있는 ▶보험금 청구서 ▶입원치료 확인서 등 사고증명서 ▶신분증 사본 등을 우편을 통해 제출할 수 있다.
삼성생명, 교보생명, KB생명, 삼성화재, 현대해상, 롯데손해보험 등 대부분 보험사들은 콜센터를 통해 '보험금 청구도우미 서비스'도 진행 중이다. 보험금 청구 절차, 보험금 청구시 구비서류 안내 등을 담당하는 셈이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설계사를 통하지 않더라도 콜센터나 금융프라자를 통해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다"며 "서류가 접수되면 심사 중이라는 안내문자를 발송하고 감기 등 간단한 통원 치료비는 당일에 바로 지급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고객이 요청할 경우에는 보험설계사가 직접 고객을 방문해 보험금 청구서류 작성 안내 및 보험금 청구를 대리해 접수해주는 보험금 청구 도우미 서비스를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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