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멜론 결제는 모바일도 'OK'... 해지는 PC에서만?
상태바
멜론 결제는 모바일도 'OK'... 해지는 PC에서만?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16.04.14 08:39
  • 댓글 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1위 온라인 음원서비스 업체 ‘멜론’의 부당한 해지 규정이 소비자 원성을 사고 있다.

멜론은 결제 시 앱과 PC에서 모두 가능하지만 해지는 PC에서만 가능한 구조다. 업체에서는 PC를 기반으로 서비스가 시작된 특성 때문이라고 해명했지만 고객 이탈을 방지하려는 꼼수라는 지적이 많다.

부산 해운대구에 사는 김 모(여)씨도 ‘결제는 간단했지만 해지는 산넘어 산’이었다고 불편을 토로했다.

휴대전화 결제로 매달 MP3 다운 및 스트리밍 서비스를 9천900원 정기권으로 이용해 왔다는 김 씨. MP3 다운로드는 사용이 많지 않아 스트리밍 이용권으로 바꾸려고 멜론 앱에서 아무리 찾아봤지만 서비스 해지를 찾을 수 없었다.

그러던 중 4월2일 오전 9시에 결제가 됐다는 문자를 받고 고객센터 게시판에서 해지방법을 찾으니 PC에서만 가능하다고 안내했다
. 부랴부랴 근처 컴퓨터를 쓸 수 있는 곳을 찾아 취소했다고.

문제는 4월3일부터 적용되는 이용권을 사용 전에 해지했는데도 멜론 캐시로 환급돼 있었다. 주말이라 상담원과 통화도 할 수 없었다.

월요일 오전에 연결된 상담원은 "4월3일부터 적용되는 이용권이나 12시 기준으로 사용이 시작하는 선결제 시스템이라 4월2일에 결제되며 그 이후에는 중도 해지이기 때문에 결제는 취소 되지 않고 멜론 캐시로만 환불이 된다"고 말했다.

또 스트리밍 이용권만 별도로 결제했다가 더는 멜론을 쓰고 싶지 않아 이용권을 취소해달라고 요청했으나 할 수 없었다. 이용권 해지는 PC로만 취소가 가능하다는 것.

컴퓨터 없는 사람은 취소도 못하겠다는 김 씨 항의에 상담원은 "항의가 많아서 개선하도록 건의하고 있는 중"이라고 답했다.

김 씨는 “멜론 해지를 검색하니 관련 피해가 많은 듯하다”며 “휴대전화로 결제한 건 휴대전화로 취소할 수 있게 해줘야 하는거 아닌가요”라며 답답해했다.

이에 대해 멜론 측은 "PC 기반으로 서비스가 시작되다 보니 상품변경, 상품해지 등 일부 서비스는 PC에서만 제공이 되고 있다"며 "이런 내용 관련해 문의가 많지는 않으나 순차적으로 적용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멜론캐시로 환불했던 이유에 대해서는 통장사본 등 수동적인 프로세스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7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ㄱㄷㄱㅈ 2016-10-14 10:55:45
하 멜론첫달 뭐 100원짜리끊고 해지하는법몰라서계속 넘겼더니 지금 13000원넘게나오네요 노래없는것도천지고 해지하는법도 폰으론안되고 어휴 장사속진짜 대단하다

화남 2016-09-29 21:00:05
이용권 자동 결제 하루 남아서 다른 이용권 결제하고 기존 것 취소하려는데 안됨 별짓 다하는데도 안됨 진짜 너무한다 멜론 이딴식으로 할거냐 고객이 우습지 아주

ㅡㅡㅡ 2016-09-17 17:09:24
와 나 오늘 해지 할라고 별짓 다하는데 안됨. 모바일로 피씨버전들어가서 하는데도 맨마지막 설문조사하고 해지누름 해지안되고 다시 모바일 홈화면으로 넘어감

애플뮤직 2016-08-28 08:29:55
저도많이 당했네요. 멜론같이 소비자를 우롱하는 회사는 곧 망합니다.

웃음의여왕 2016-08-24 08:40:22
멜론여전하네 ㅎㅎ
작년에해지하려pc방갔는데
또가야겠네 엠병
개상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