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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신형 암보험 3년 만에 40% 껑충...인상률 예고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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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신형 암보험 3년 만에 40% 껑충...인상률 예고없다
  • 김문수 기자 ejw0202@csnews.co.kr
  • 승인 2016.05.17 0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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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신형 암보험에 가입한 소비자들에서  연령이나 위험률 상승 등에 따른 보험료 상승폭이 과도하다는 불만이 높다. 특히 암보험의 나이대별 인상률은 질병담보  리스크에 따른 위험률 상승폭보다 보험료 인상폭이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합리적 선택이 필수다.

경기도 양주시에 사는 이 모(남)씨도 지난 2012년 H손해보험사 20년 만기, 3년 갱신형으로 가입한 암보험 상품의 최근 보험료가 훌쩍 올랐다며 불만을 호소했다.

가입당시 3만7천961원이었던 보험료는 지난해 9월 갱신과정에서 5만2천612원으로 38.6% 나 올랐다. 연령 증가로 8천510원(54%), 위험률 증가에 따라 6천50원(41.6%)이 올랐다.

가입된 질병관련 담보에 대한 연령 증가에 따른 인상 반영이 위험률 증가율보다 높았기 때문이라는 것이 보험사 측의 설명이었다.

갱신형 보험이란 보험기간을 3~5년 단기로 설정한 뒤 보험기간 종료시점이 되면 연령이나 위험률을 다시 적용해 계약하는 상품이다. 보험료는 가입자의 성별, 나이, 위험률 등을 반영해 확정된다. 갱신 시점에 연령증가로 보험료가 40%~80% 상승하며, 위험률이 증가하면 상승폭이 확대될 수 있다.

통상 암보험은 첫 번째 갱신 때 보험료 상승폭이 높게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갱신후 계약에는 암보장개시일, 진단시점에 따른 소액보장이 미적용 되면서 보장이 확대되기 때문이다.

부담없이 갱신형 보험에 가입했다가 높은 보험료 인상률로 중도 해지를 하게 되는 사례가 적지 않다.

보험가입시 갱신보험료가 인상될 수 있음은 상품안내장에 명시되어 있지만 '사고발생 통계에 따라' 실제 갱신보험료는 명시된 기준보다 더 큰 폭으로 변동될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표준화된 실손의료보험의 경우 보험료 인상률을 공시하고 있지만 상품 구성이 다양한 암보험의 경우 관련 갱신 시점 인상률은 따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소비자들은 암보험 갱신여부와 보장내용, 보험료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비교하고 확인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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