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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파생상품 수익률 하락으로 10대 증권사 1분기 민원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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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파생상품 수익률 하락으로 10대 증권사 1분기 민원 껑충
  • 김문수 기자 ejw0202@csnews.co.kr
  • 승인 2016.06.03 0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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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증권사의 올해 1분기 민원 건수가 작년보다 두자릿 수 비율 급증했다.

3일 금융투자협회 공시 현황에 따르면 자산규모 10대 증권사의 대외내를 합한 연간 총 민원 건수는 207건을 기록했다. 이는 2015년 1분기 181건보다 26건(14.4%) 늘어난 수치다.

자산규모 업계 4위인 한국투자증권 민원이 46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전체 민원 건수의 22.2%를 차지하는 수치다. 대형사인 미래에셋대우증권은 32건을 기록했다. 이어 신한금융투자(29건), 미래에셋증권(27건), 대신증권(18건), 삼성증권(17건), NH투자증권(13건) 순이다.

메리츠종금증권과 하나금융투자는 각각 9건, 현대증권은 7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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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의 민원은 펀드나 주가연계증권 등과 관련한 수익증권 관련이 19건(41.3%)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매매관련이 15건(32.6%), 기타 12건 순이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수익증권 민원은 펀드  수익률과 ELS 관련이 대부분이었다"고 설명했다.

민원이 두 번째로 많은 미래에셋대우의 경우 수익증권 등 관련 민원이 21건(65.6%)으로 가장 많았고 매매관련 6건, 기타 5건 순이었다.

미래에셋대우의 경우 지난해 민원 건수가 3건에 불과했지만 올해 1분기에 29건(966.7%) 늘었다. 중위험, 중수익으로 꼽히는 파생결합증권(DLS)의 만기가 도래한 고객들이 유가하락으로 수익률이 떨어지면서 민원을 냈다는 게 미래에셋대우 측의 설명이다.

DLS는 원유 등 원자재, 금리, 환율을 기초자산으로 삼아 수익률이 결정되는 파생상품이다. 지난 2014년3월말 거래된 국제원유 두바이유 현물 가격이 배럴당 104.11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 가격은 2015년3월 말 53.84달러로 떨어졌고 올해 3월 말에는 35.05달러로 떨어졌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미래에셋대우의 DLS 만기 상환 건수는 104건, 금액은 2천766억 원 규모였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국제유가하락으로 손실이 발생하면서 파생결합상품(DLS)관련 민원이 증가했다”며 “작년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만기로 인한 상환이 도래했고 이 과정에서 수익률 관련 민원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대신증권, 한국투자증권도 민원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늘었다. 반면 현대증권, 하나금융투자,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은 민원건수가  감소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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