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를 타는데도 지켜야 할 교통법규가 이렇게 많은 줄 몰랐어요"
경기도 구리시 장자초등학교 4-6학년 200명은 24일 오후 교내 강당과 운동장에서 자전거 안전운전 자격시험을 치렀다.
교통안전공단 경기북부지사는 자전거 이용이 많은 어린이들에게 교통안전 의식을 심어주기 위해 매년 3개 학교를 정해 자전거 면허시험을 치르고 있다.
응시생들은 먼저 강당에서 도로교통법규 등 교통안전 교육을 받았으며 필기 시험을 보았다.
시험지에는 '자전거를 끌고 안전하게 건너는 방법', '밤에 자전거를 탈때 필요한 것', '자전거 도로가 없는 길에서 자전거를 타는 법' 등 안전 상식을 묻는 20문항이 담겼다.
이 학교 김명재(4년) 군은 "자전거 정비와 올바르게 타는 방법 등 새로운 사실을 많이 배웠다"며 "자전거를 조금 더 조심해서 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필기 시험을 마친 학생들은 운동장에서 실기시험을 위해 헬멧을 쓰고 자전거에 올라탔다.
응시생들은 장애물을 요리조리 피해 'ㄱ'자 코스와 'S'자 코스를 통과했다.
또 건널목 앞에서는 자전거에서 내려 끌고 건널목을 건넜으며 자전거 전용도로를 만나자 다시 폐달을 밟았다.
교통안전공단은 이날 필기.실기 시험에서 각각 60점 이상 획득한 응시생들에게 개인 사진을 넣은 면허증을 발급할 계획이다.
교통안전공단 최재영 교수는 "어린이들에게 교통안전을 생활화하고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자전거 자격 시험을 치르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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