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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냉동만두시장 40% 석권...해태·동원·풀무원, 10%대 점유율 각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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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냉동만두시장 40% 석권...해태·동원·풀무원, 10%대 점유율 각축전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17.12.26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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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만두 시장에서 CJ제일제당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다. 

CJ제일제당(대표 신현재)은 올해 냉동만두시장 점유율 40%를 넘기며 2위인 해태제과식품(대표 신정훈)은 물론 10%대 초반에 머물고 있는 동원F&B(대표 김재옥), 풀무원과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닐슨코리아 조사 기준 냉동만두 시장은 올해 5천억 원을 육박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3분기까지 3천400억 원 규모로 성장한 가운데 성수기인 4분기 1천500억 원 가까이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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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별로는 CJ제일제당이 점유율을 37.7%에서 40.7%로 끌어올리며 1위 자리를 더욱 공고히 했다.

지난해 말 신제품을 앞세워 점유율을 18%까지 끌어올렸던 해태제과는 올해 점유율이 16.4%로 떨어지면서 CJ제일제당과 격차가 24%포인트로 벌어졌다. 

CJ제일제당은 올해 3분기까지 1천371억 원 매출을 기록하며 해태제과의 2.5배 가까운 성과를 거뒀다. 지난 8월 비비고 한섬만두를 출시하며 국내 왕만두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 효과를 봤다는 분석이다. 비비고 한섬만두는 출시 3개월 만에 누적 판매 150만 봉, 월 10억 원 매출을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비비고 한섬만두’로 처음으로 왕만두 시장 점유율 1위로 올라섰다”며 “왕만두의 프리미엄화를 이끌고 시장 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동원F&B도 지난해 업계 최초로 내놓은 통새우 프리미엄 만두인 ‘개성 왕새우만두’ 덕분에 평균 점유율이 소폭 증가했다. 동원F&B 점유율은 지난해 말 13.1%에서 올해 3분기 말 13.3%로 0.2% 포인트 상승했다.

올해 11월 ‘개성 왕새우 군만두’와 ‘개성 왕새우 물만두’ 등 새우만두 라인업을 강화하면서 본격적으로 ‘새우만두 시장’을 연다는 계획이다.

해태제과식품은 올해 고향만두 브랜드를 강화하며 1위 탈환 계획을 세우고 있다. 올해 초 내놓은 고향만두 교자, 날개달린 교자뿐 아니라 9월 ‘고향만두 불낙교자’ 등 다양한 식재료를 접합시켜 차별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에 맞춰 매콤한 낙지만두라는 색다른 콘셉트로 맛을 차별화했다"며 “해물만두 등 프리미엄 교자만두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4~5위를 차지한 풀무원과 오뚜기는 신제품을 통해 반격을 준비 중이다. 풀무원식품(대표 이효율)은 12월 중순 프리미엄 딤섬 만두 ‘생가득 새우듬뿍만두’를 출시했고 오뚜기는 사조대림을 제치고 5위에 안착했다.

지난해까지 매출이 집계되지도 않았던 대형마트 PB제품인 ‘스토아브랜드’는 올해 들어 분기 매출 40억~50억 원대로 껑충 뛰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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