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상장 계열사의 직원 수가 1년새 8.6% 감소했다.
한화테크윈이 지난 4월 한화지상방산, 한화파워시스템, 한화정밀기계 등으로 물적 분할하며 직원 수가 40% 감소한 영향이 컸다. 다만 한화테크윈을 제외해도 한화그룹 상장사의 직원 수는 제자리걸음에 그쳤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그룹 7개 상장사의 올 9월 말 기준 직원 수는 1만9천413명으로 1년 전과 비교해 1천819명 감소했다.
한화테크윈이 분할을 하면서 직원수를 1천787명이나 줄인 것이 큰 영향을 끼쳤다. 이를 제외하면 직원수가 0.2% 줄어 1년 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정규직은 1천709명 감소했으며 기간제 근로자는 110명 줄었다. 기간제 근로자 비중은 5.43%에서 5.36%로 소폭 낮아졌다.
한화 상장사 직원 수는 2012년 1만5천870명에서 2013년 1만6천376명, 2014년 1만6천900명으로 늘어났다. 2015년에는 전년 대비 22.9%가 늘어난 2만775명에 달했으며 이후 지난해 최고점인 2만1천232명을 찍었다.
하지만 지난 1년 사이 한화그룹의 계열사별 직원 수 증가 추이는 명확히 갈렸다.
한화그룹의 7개 상장사 중 한화를 비롯한 4곳이 직원 수가 늘었고, 3곳은 감소했다.
이 가운데 한화는 직원 수가 5천667명에서 5천782명으로 115명 늘었다. 그룹 상장사 내에서 가장 많은 규모다.
이어 금융 계열사인 한화생명보험의 직원 수가 16명(0.4%) 증가했고, 그 뒤로 한화손해보험 5명(0.1%), 한화투자증권이 2명(0.2%) 순이었다.
반면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한화케미칼, 한화테크원은 직원 수를 감축했다.
특히 한화테크윈이 지난 4월 한화지상방산, 한화파워시스템, 한화정밀기계 등으로 물적 분할하며 직원 수가 1천787명(40.8%)이나 감소했다. 이 중 정규직이 1천666명을 차지한다.
이어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104명(19.5%), 한화케미칼 66명(2.6%) 순으로 직원 수가 감소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