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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상용차 글로벌시장 공략 승부수...중책 맡은 임원들 면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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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상용차 글로벌시장 공략 승부수...중책 맡은 임원들 면면은?
  •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 승인 2018.01.02 0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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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2018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상용차 부문의 경쟁력 강화에 방점을 찍었다. 상용차 부문 부사장을 2명이나 승진시킨데 이어, 처음으로 다임러 출신의 외국인 임원까지 영입했다.

현대차그룹은 내수 위주였던 상용부문의 해외시장 판매를 늘려 승용차의 부진을 만회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인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상용차 부문에서의 승진과 외부 인재 영입이다.

먼저 현대차 상용수출사업부 이인철 전무와 탁영덕 현대·기아차 상용연구 개발담당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이번 승진 인사는 동남아 시장 판로 확대와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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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이인철 부사장, 탁영덕 부사장
이인철 부사장은 1961년생으로 성균관대를 졸업했다. 현대차 HMCA법인장과 해외판매사업부장, 상용수출사업부장을 역임했다. 그는 지난 11월 파키스탄에 엑시언트 200대 공급 계약, 그리고 12월 인도네시아 ‘아르타그라하 그룹(AG그룹)’과의 ‘상용차 전문’ 합작 법인 설립 계약 체결을 이끈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인도네시아 합작 법인 설립을 동남아 국가로의 판로 개척의 교두보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당시 이인철 부사장은 “인도네시아 합작 법인이 양국 경제 협력의 교두보 역할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인도네시아 시장을 시작으로 인근 국가 지역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1958년생인 탁영덕 부사장은 현대·기아차 상용설계실장, 상용설계2실장, 상용설계센터장, 상용바디설계실장, 상용R&D강화단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최근까지도 연비·안전·친환경의 3대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현대·기아 상용차의 미래 기술 선도에 힘써왔다.

지난해 5월, 탁영덕 부사장은 국내 최초의 상용차 종합 박람회인 ‘현대 트럭 & 버스 메가페어’에서 “현대차 상용차는 지능형 안전 구현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며 “또한 친환경차 개발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전기버스, 수소전기버스 등 지속 성장을 위한 기술 개발 노력을 계속해 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현대차그룹은 상용차 부문에서 처음으로 외국인 임원을 영입했다. 이로써 현대차그룹은 내수 위주였던 상용 부문에서 향후 해외 신 시장을 개척하고 판매 확대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새롭게 합류한 인물은 다임러 트럭 콘셉트카 개발 총괄 출신 마이클 지글러 이사와 메르세데츠 벤츠 미니버스 마케팅/영업 담당 출신 마크 프레이뮬러 이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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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마이클 지글러 이사, 마크 프레이뮬러 이사
현대·기아차 상용R&D전략실장을 맡게 될 마이클 지글러 이사는 1970년생으로 다임러-크라이슬러 유럽/남미 트럭 내장개발 부서, 다임러-트럭 차량컨셉 개발, 다임러-트럭(미국) 선행기술연구 담당을 거쳤다.

그는 다임러 트럭에서 미래 기술과 콘셉트카 프로젝트를 담당하며 기술적인 전문성과 전략적 기획능력을 겸비한 것으로 평가된다. 마이클 지글러 이사는 앞으로 상용차 개발 프로젝트, 제품 전략 수립, 신기술 사업화 역할 등을 수행하게 된다.

69년생인 마크 프레이뮬러 이사는 △다임러-벤츠 상용 PM, 세일즈/마케팅 △다임러-크라이슬러 Van 영업/마케팅 담당 매니저 △크라이슬러, 스프린터/닷지 마케팅 브랜드 매니저 △메르세데스-벤츠 미니버스 세일즈/마케팅 등을 담당해 왔다.

40여 개국의 판매관리, 대외 홍보 등의 경험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 받는 그는 향후 현대차 상용해외신사업추진TFT장을 맡아 현대차의 상용부문 신시장 개척과 판매 확대 역할을 주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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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그룹은 현재 내수 위주인 상용 부문에서 향후 해외 시장 판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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