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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3천300명 무기계약직 전원 정규직 전환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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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3천300명 무기계약직 전원 정규직 전환추진
  • 김국헌 기자 khk@csnews.co.kr
  • 승인 2018.01.02 13: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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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노사가 무기계약직을 대상으로 정규직 전환을 추진키로 했다.

기업은행 노사는 2일 오전 2018년 시무식을 통해 이같은 내용의 '준정규직의 처우개선을 위한 노사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상반기 정기인사 이후 빠른 시일 내 전환을 완료할 계획이다.

기업은행의 무기계약직은 현재 창구텔러, 사무지원, 전화상담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약 3천300명이 현장에서 일하고 있다.

IMF 당시 금융권에 불어온 대규모 정리해고 칼날에 공채마저 상당기간 중단된 이후 금융권 내 부족한 인력을 비정규직으로 채용하면서 저임금노동이 고착화된 바 있다.

이번 기업은행 노사의 정규직 전환 추진은 '차별없는 현장'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지난 2016년 하반기부터 TF를 구성, 논의를 시작했다.

그동안 금융권 내 무기계약직에 대한 정규직화 노력이 많았지만 이번 기업은행 노사의 정규직 전환은 새로운 직급 신설이 아닌 기존 인사체계의 정규직으로 별도의 선발 등의 절차 없이 신분이 전환되는 개념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근속연수 인정으로 준정규직 직원들의 경력을 존중하고, 모든 업무를 모든 직원들이 함께 하는 순환업무 체계를 만들어 차별없는 일터를 만들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기업은행 노사는 더 이상 무기계약직을 채용하지 않기로 했으며,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기간제․파견용역에 대한 정규직화 노력도 TF를 구성하여 협의 중에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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